Q. 카드사에서 연회비는 왜 받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신용카드의 연회비는 단순히 "카드 사용료"가 아니라,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의 대가라고 보면 됩니다. 연회비를 받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첫째, 카드 혜택과 부가 서비스 제공 비용을 충당하기 위함입니다. 신용카드에는 기본적인 결제 기능 외에도 포인트 적립, 캐시백, 항공 마일리지, 여행자 보험, 공항 라운지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되어 있어요. 특히 혜택이 많고 고급 서비스가 포함된 프리미엄 카드는 더 높은 연회비를 부과합니다. 이 연회비는 카드사 입장에서 이런 부가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에요.둘째, 운영비 및 관리비의 일부를 회수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카드 발급과 관리에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카드 제조 비용, 고객센터 운영, 앱 개발 및 유지 비용, 그리고 거래 데이터 분석과 보안 시스템 강화 등 여러 가지가 있어요. 연회비는 이러한 고정비용의 일부를 카드사가 부담하는 대신 고객으로부터 받는 방식이죠.셋째, 고객 세분화 및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입니다. 연회비를 받는 카드는 보통 특정 소비층을 대상으로 설계되는데요. 예를 들어, 연회비가 낮은 카드는 기본적인 결제 기능 중심이고, 높은 연회비를 부과하는 프리미엄 카드는 고소득층을 겨냥하여 고급 혜택(항공 마일리지 적립, 해외 여행 지원 등)을 제공합니다. 연회비는 고객의 소비 패턴과 요구에 따라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특정 소비층에 맞춘 상품을 운영하는 데 사용됩니다.하지만 요즘은 연회비를 내더라도 사용자가 "손해 보지 않는 카드"를 선택하도록 다양한 연회비 환급형 혜택이 많이 나와 있어요. 예를 들어, 연회비가 5만 원인 카드라 하더라도 적립된 포인트, 제공되는 할인, 추가 혜택 등을 고려하면 연회비 이상의 가치를 얻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드 선택 시 연회비와 혜택의 균형을 잘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해요.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신용점수높을때+첫매매대출궁금해요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요즘은 신용등급 대신 신용점수제로 바뀌었고, 말씀하신 980점 정도라면 아주 높은 점수라서 금융권에서 최우대 고객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980점대라면 신용평가기관 기준으로 상위 1% 이내에 해당해요. 이 점수는 대출 한도나 금리에서 유리한 조건을 받을 가능성을 크게 높여줍니다.첫 주택 구매 대출이라면, 기본적으로 은행이나 금융기관에서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혹은 일반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할 수 있어요. 신용점수가 높으면 대출 승인이 수월할 뿐 아니라,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커요. 우대금리는 대개 아래 요건에 따라 적용되는데요:신용 우대: 신용점수가 높을수록 기본 금리에서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 따라 0.2~0.5%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제공할 수 있어요.첫 주택 구매 우대: 만약 생애 첫 주택 구매라면, 정부 지원 상품(예: 디딤돌대출)을 이용할 때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디딤돌대출은 소득 요건(연 소득 6천만 원 이하 등)을 충족하면, 연 1.85~2.4%대의 저금리로 이용 가능해요. 일반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훨씬 유리한 조건이죠.LTV·DTI 비율 완화: 높은 신용점수를 가진 사람은 대출 한도 산정 시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기준을 적용할 때, 신용도가 높은 사람은 좀 더 높은 한도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요.일반적으로는 신용점수 외에도 소득과 담보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소득 수준과 구매하려는 집의 가격에 따라 대출 조건이 세부적으로 달라질 수 있어요. 또한, 각 은행마다 추가적인 우대 조건(급여 이체, 카드 사용 실적 등)을 통해 금리를 더 낮출 수도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신용점수가 980점이라면 금융기관에서 가장 낮은 금리와 최대한의 대출 한도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첫 주택 구매라는 점까지 더해진다면 정부 지원 상품이나 은행별 혜택을 적극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해요.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일본에서 마이너스금리를 오래동안 시행했다고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마이너스 금리는 경제 상황이 상당히 어렵고, 전통적인 금리 정책으로는 경제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 도입됩니다. 특히 일본은 2016년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 성장이 정체되고,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보통 2%)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된 결과입니다.마이너스 금리는 말 그대로 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길 때 이자를 받는 대신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일본이 이렇게 극단적인 정책을 채택한 이유는 금융 기관이 돈을 쌓아두지 않고, 대출과 투자를 통해 경제에 돈이 돌도록 유도하기 위함이에요. 쉽게 말하면, 돈을 잘 흐르게 만들어 기업과 개인의 소비 및 투자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이에요.마이너스 금리가 시행될 정도라면 경제가 이미 상당히 위축되어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1990년대 초 버블 경제 붕괴 이후 장기간의 디플레이션과 초저성장을 겪으면서 전통적인 금리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어요. 이후 소비 심리와 투자 심리를 살리기 위해 양적 완화와 함께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게 된 것이죠. 그러나 실제로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는 경제 회복에는 제한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소비자와 기업이 경제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 금리가 낮더라도 돈을 빌리거나 투자하기를 주저하기 때문입니다.마이너스 금리가 시행될 정도의 상황은 극단적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경우입니다. 따라서 이는 정책당국이 가진 최후의 카드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이 정책이 장기적으로 유지되면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은퇴자나 예금자 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금을 지금투자해도 늦지 않았을까요?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금 투자는 지금도 충분히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최근 금 1돈 가격이 60만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금이 가지는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가, 그리고 달러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에요. 특히, 금 가격은 통상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때 더 강세를 보이는데, 2025년 현재에도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정점에 도달했거나 곧 꺾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금의 장기적인 흐름을 보면, 역사적으로 대부분 우상향하는 경향이 강했어요. 특히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로 금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2024년에는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시장의 수급 균형을 유지했죠.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요. 또한, 지구상에 채굴 가능한 금의 양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희소성도 금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다만, 현재 금 가격이 이미 사상 최고치라는 점은 투자자 입장에서 부담일 수 있어요. 금은 단기적인 시세차익보다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자산 보호와 안정성을 강화하는 목적이 더 적합해요. 지금 금에 투자한다면 한 번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기보다는 적립식으로 분할 매수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시장이 과열된 시점에 비싸게 사는 리스크를 분산시키면서도, 향후 금 가격 상승의 기회를 꾸준히 잡을 수 있는 방법이에요.금이 반드시 영원히 우상향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현재와 같은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이 지속된다면 금은 여전히 믿을 수 있는 투자처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 계획을 세울 때는 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병행하면 더 안전하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을 거예요.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그리고 물가 상승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말이 들려오던데말입니다. 경제적인 부분에서 시장이 알아서 하면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시장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는 경제 구조와 인간 행동의 복잡성에 있습니다. 시장은 효율적일 때 강력한 자율 조정 능력을 발휘하지만, 현실에서는 정보 비대칭, 독점, 외부효과 같은 문제로 인해 공정한 결과를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물가 안정과 같은 문제는 단순한 시장 원리만으로 해결되기 어렵습니다.첫째, 일자리 창출의 경우, 기업들은 이윤 극대화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시장 논리에만 맡기면 자동화나 구조조정을 우선시하면서 일자리 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이 때문에 정부가 인센티브를 통해 일자리를 직접 지원하거나, 고용을 촉진하는 제도를 설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고용안정기금 같은 정책은 시장이 놓치는 부분을 보완하는 대표적인 사례죠.둘째, 중소기업 지원이 중요한 이유는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자본력이나 네트워크에서 밀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시장 논리만으로는 대기업 중심으로 경제가 집중되면서 중소기업이 설 자리를 잃게 돼요. 일본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주도 프로그램을 만든 것은 시장의 한계를 보완한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마지막으로, 물가 상승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자연스레 조정된다는 시장 논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아요.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문제, 지정학적 갈등, 에너지 가격 급등 같은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했죠. 시장이 단기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금리 정책이나 에너지 보조금을 통해 균형을 맞춰야 하는 것입니다.결국, 시장은 효율성을 높이는 데 뛰어나지만 공정성과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책적 개입이 없다면 불평등 심화, 기업 간 양극화, 경제 불안정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커요. 시장과 정부의 조화로운 협력이야말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