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금융저축은행 근로자햇살론 , 신한저축은행 햇살론15 특례보증, 소액생계비대출 중 어느걸 먼저 상환해야 신용점수가 많이 오를까요?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현재 신용점수가 낮은 상태에서 어떤 대출을 먼저 상환해야 신용점수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려면, 각 대출 상품의 특징과 신용점수 반영 방식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적으로, 상환 우선순위와 전략을 다음과 같이 제안드릴게요.1. 소액생계비대출(잔액 87만 원)부터 상환하세요.소액생계비대출은 대출금액이 적고 잔액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므로, 빠르게 상환하면 신용점수 관리에 유리해요. 소액대출은 대출 비율(DTI: 소득 대비 대출 비율) 관리 측면에서 부담을 줄이고, "소액 다중채무자"로 분류되지 않도록 해줍니다. 대출 건수가 줄어들수록 신용점수 상승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2. 신한저축은행 햇살론15 특례보증(잔액 386만 원)을 두 번째로 상환하세요.햇살론15는 고금리 대출로, 이자를 오래 납부할수록 금융 비용 부담이 크고 신용점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특례보증 상품이라 신용점수 반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덜 줄 수도 있지만, 상환 이력이 신용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3. 우리금융저축은행 근로자햇살론(잔액 400만 원)은 마지막으로 상환하세요.근로자햇살론은 비교적 금리가 낮은 편이며, 정책금융 상품으로 취급되므로 상환 순위에서 우선순위가 뒤로 밀릴 수 있습니다. 다만, 남은 대출 잔액을 모두 갚은 후 대출 건수가 0이 되면 신용점수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요.신용점수 상승 효과와 기대 가능한 대출 상품현재 KCB 470점, NICE 498점의 신용점수는 550점, NICE 600점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점수대에 도달하면 저축은행의 추가 햇살론 대출이나 카드사 신용대출이 가능해질 수 있어요.또한, 신용점수를 더 올리기 위해서는 연체 없이 성실히 상환하고,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예적금을 납입하며 금융거래 이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통신요금, 공공요금 납부 기록도 신용평가에 반영될 수 있으니 자동이체로 관리하는 것을 추천드려요.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와이프 명의로 집담보 대출 받을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와이프 분 명의로 집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몇 가지 조건에 따라 달라져요. 우선,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법적으로는 별도의 가구로 간주되기 때문에 배우자의 대출 이력이나 소득 상황과는 무관하게 심사가 진행됩니다. 다만, 와이프 분께서 현재 무직이고 2주택을 보유 중이라면 대출 승인 가능성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어요.1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소득 증빙이 필요한데, 와이프 분이 무직이라면 소득 기반 심사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2주택자이기 때문에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DSR: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및 다주택자 대출 제한 규정이 적용될 수 있어요. 2023년 기준으로 다주택자의 신규 대출은 대부분 금지되거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 이하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다만, 한 가지 예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존 2주택 중 1주택을 처분하면서 새로운 주택으로 갈아타는 상황이라면 "일시적 2주택자"로 간주될 수 있어요. 이 경우에는 대출이 가능할 가능성이 있는데, 조건으로는 기존 주택을 일정 기간(통상 2년 이내) 안에 매도해야 하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계획서를 은행에 제출해야 합니다.만약 소득 증빙이 어렵다면, 와이프 분의 신용대출이나 기타 추가 담보를 활용한 방법도 고려할 수 있지만, 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해요. 이런 상황에서는 1금융권보다는 조건이 비교적 유연한 2금융권을 검토해 보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ISA 계좌의 경우, 3년만 운용해도 된다는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입니다. 질문하신 두 가지를 차례로 설명드릴게요.첫째, ISA 계좌의 "3년 가입기간"은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반드시 계좌를 최소 3년간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예요. 계좌 개설 후 3년이 지나면, 계좌 안에서 발생한 이자·배당소득 또는 투자 수익에 대해 비과세나 저율 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형 ISA 계좌의 경우 수익 중 200만 원(서민형은 400만 원)까지는 전액 비과세 혜택이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는 수익은 9.9%로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3년 이내에 계좌를 해지하면 이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으니, 최소 유지 기간은 절세 효과를 위한 중요한 조건이에요.둘째, ISA 계좌를 통해 예금 상품에 가입하고 이자를 받는 경우, 그 이자는 계좌 안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즉, 만기에 이자가 발생해도 이를 계좌 외부로 바로 인출할 수는 없고, ISA 계좌를 해지하기 전까지는 이자와 원금이 계좌 내에서 관리돼요. 하지만 이렇게 발생한 이자 소득은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금융소득에 부과되는 15.4%의 세율과 비교해 큰 장점이죠. 예금을 포함해 펀드나 주식 등의 상품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도 동일한 방식으로 세제 혜택을 받게 됩니다.요약하자면, ISA 계좌는 최소 3년을 유지해야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예금 이자도 계좌 내에서 관리되며 세금 감면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다만,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려면 계좌를 장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이번 금값이 오르는 시기에서 한국은행이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최근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한국은행이 일부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는, 과거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을 때 금 보유량을 충분히 늘리지 못했다는 점 때문이에요. 금은 일반적으로 경제 위기나 불확실성이 커질 때 안전자산으로 주목받는데,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이 흔들리면서 금값이 급등하고 있죠. 투자자들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금은 외환보유고의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됩니다. 그런데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지적되고 있는 거예요.2024년 기준으로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은 약 104.4톤으로, 이는 전체 외환보유고의 1.6% 수준에 불과해요. 이는 세계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독일은 금 보유량이 외환보유고의 약 75%, 미국은 약 66%를 차지하고 있고, 심지어 이웃 나라인 중국조차도 외환보유고에서 금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은행이 금값이 낮을 때 더 적극적으로 매입했다면, 현재 외환보유고의 안정성이 높아졌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거예요.또한, 금값 상승의 주요 요인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입니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되고,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금의 매력이 높아졌어요.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등이 금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한국은행이 과거에 금 보유를 확대하지 않은 점은 국민 경제 차원에서 아쉬움으로 남는 거죠.비난의 목소리는 주로 "위기를 대비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데 집중됩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한국은행의 잘못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과거 금값이 안정적일 때는 외환보유고 운용 효율성을 위해 국채나 달러 같은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선호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어요. 금은 보유 비용이 높고 직접적인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국은행이 금 비중을 낮게 유지한 데에는 당시의 경제적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한국은행이 비난받는 이유는 금 보유량을 늘릴 기회를 놓쳤다는 데 있지만, 이런 비판에는 현재의 경제 환경 변화와 과거의 정책적 맥락을 고려한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해요.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엔화가 다시 떨어지는데 어떠한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최근 엔화 가치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일본 경제 정책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에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일본 중앙은행, 즉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인 통화 정책입니다.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는 반면, 일본은행은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국채 매입을 통해 금리를 억제하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요. 이로 인해 일본과 다른 국가들, 특히 미국과의 금리 차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일본 엔화를 팔고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달러나 유로 같은 자산으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활발해졌습니다.2024년 하반기부터는 일본 경제 상황도 엔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어요. 일본은 소비 회복세가 더디고,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며 경제 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특히 주요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 둔화도 영향을 주었죠. 일본은 중국과 밀접한 경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수요 감소는 일본 수출 산업에 직격탄이 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엔화를 보유할 유인이 줄어들고 있는 거죠.또한,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도 엔화 약세에 기여했어요. 일본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인데, 원유와 가스 가격 상승이 무역수지 적자를 확대시켰습니다. 엔화로 결제해야 하는 에너지 수입 비용이 증가하면서 엔화 수요가 늘어나기보다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죠.결국 투자자들이 엔화를 회피하는 이유는 금리 차와 일본 경제의 낮은 성장률, 그리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엔화가 반등하려면 일본은행이 통화 정책을 긴축적으로 전환하거나, 일본 경제가 소비와 수출 측면에서 회복 신호를 보여야 할 거예요. 하지만 현재로선 단기적인 엔화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