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동일 회사에서 3월 31일 근로계약이 종료되고 4월 1일 재입사 시 대출 재직 조건 산정 기준
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안타깝게도 근로계약이 종료되고 재입사하는 경우, 근로의 연속성이 인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는 재직기간 산정 시 근로계약의 연속성을 고려합니다. 계약 종료 후 재입사하면 이전 재직 기간과 무관하게 새로운 근로계약에 따른 신규 재직기간이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이전 직장과의 업종 연관성, 재입사 경과 기간 등을 고려해 재직기간을 합산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공무원, 공공기관, 대기업 등 신용도가 높고 고용이 안정적인 직장의 경우 재직기간 요건이 다소 완화되기도 합니다.따라서 대출 신청에 앞서 해당 금융기관의 구체적인 재직기간 산정 기준을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울러 현 직장에서의 재직 기간이 짧더라도 이전 직장에서의 경력, 고용 형태, 소득 수준, 신용도 등 여타 조건이 양호하다면 대출 승인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희망하는 금융기관에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대출 조건을 파악해보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여러 금융사의 상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Q. 우리나라의 중간재수출이 중국이 아닌 미국으로 크게 증가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최근 우리나라의 중간재 수출이 중국보다 미국으로 크게 증가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대중국 수출 둔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탈중국화 기조 강화, 한미 간 첨단산업 협력 강화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대미 투자 확대, 주력 수출업종의 대미 중간재 수출 비중 확대, 그리고 중국 경기 둔화의 영향 등입니다. 앞으로 우리 기업들은 신흥국 진출 확대와 기술 경쟁력 제고를 통한 대미 수출 기회 활용, 그리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에 주력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Q. 최저신용구간의 국민에게 대출해주는 상품이 시중은행이 아닌 저축은행과 지방은행 일부만 취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시중은행이 최저신용구간 대출을 기피하는 이유는 높은 부실 위험과 수익성 저하, 정부 규제 우회 유인, 사회적 책임 인식 부족 등 때문입니다. 반면 저축은행과 지방은행은 상대적으로 높은 예대금리차와 지역밀착형 금융 추구로 저신용자 대출에 적극적이지만, 과도한 고위험 대출 쏠림으로 인한 부실 위험도 안고 있습니다.시중은행의 중금리 대출 확대에 이어 저신용 대출 시장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기대되며, 정부 차원의 유인책 마련과 지역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높여나가되 금융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Q.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중 CPI와 PCE의 차이와 어떤걸 더 중요시 여기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에는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CE(개인소비지출)가 있습니다. 두 지표는 포함 항목, 가중치 산정 및 계산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PCE는 소비 동향을 반영하여 품목 범위가 넓고 대체효과를 고려하므로 통화정책 수립의 주요 지표로 활용됩니다. 미 연준은 PCE 2%를 물가안정 목표로 설정하고 있죠. 반면 CPI는 일반 국민의 체감 물가를 잘 반영하여 임금, 연금 등의 물가 연동 기준으로 널리 쓰입니다. 정부 부처에서도 주택 바우처, 빈곤선 등에 CPI를 적용합니다.따라서 PCE는 통화정책, CPI는 서민경제 정책이나 계약의 기준으로 중시되며, 두 지표 모두 미국 정부와 연준이 주시하는 핵심 경제지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