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옛날에 고려장이라는 문화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희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고려시대에 이와 같은 이러한 고려장 풍습은 없었다고 합니다. 사실 고려장은 고려시대에 실재하지 않았던 것이며, 이야기를 통해 허구적으로 창조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려장 설화는 노인의 경험적인 지혜를 중시함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이 육체적인 힘이나 능력보다는 정신적 가치에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또한 늙은 부모에 대해 자식이 가질 수 있는 두 가지 상반된 본능을 보여 줌으로써, 효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문제형은 사람에게는 효를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줒니다. 반면에 지게형은 사람들에게 불효의 본능이 있을 수 있음을 여과 없이 드러내어, 효의 본질에 대한 물음과 여기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Q. 베토벤은 귀가 안들리는데 작곡을 어떻게 했나요?그때 만든 곡은 무슨곡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희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침묵 속에서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소리를 들었던 것이 아닐까요. 자신의 사명을 지키고자 한 그의 의지가 얼마나 숭고하게 느껴지던지요. 마음먹은 이상 천재적인 음악가였던 그에게 청각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내면의 선율들은 아름다운 화성을 창조하였고, 연주자의 활 움직임을 보며, 몸짓을 보며, 악보에 쓰여진 음표들을 보며 눈으로 음악을 만들어 나갔습니다.이 시기 동안 , , , , 등 대작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베토벤은 가족문제로 또 한 번의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긴 침체기를 겪게 됩니다. 하지만 다시금 작품들을 만들며 드디어 그 유명한 을 작곡하게 됩니다. 마지막 4악장은 당시 최초로 시도된 매우 혁신적인 곡이었습니다. 기악곡인 교향곡에 성악인 사람의 목소리가 함께 연주되는 것이지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도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한 베토벤의 의지와 창작력이야말로 다른 작곡가들과는 차별된 존경을 받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Q. 사면초가라는 고사성어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희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사면초가는 사방이 초나라 노래라는 뜻으로,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외롭고 곤란한 상황을 이르는 것을 말한다. 성어의 유래는 초나라의 패왕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천하를 다투던 때, 유방에게 눌려 동쪽으로 돌아가던 항우가 해하에서 한나라에 의해 포위 당해 빠져나갈 길은 찾지 못하고 있던 어느 날 밤,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려왔고, 항우는 초나라가 이미 한나라에게 점령당했다 생각하고 탄식했다. 사실 이는 한나라에게 항복한 초나라 병사들로 하여금 고향 노래를 부르게 한 것이었지만 항우는 결국 돌아가지 못하고 그 곳에서 자결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