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옹벽의 주된 목적과 시공시 주의해야할 점은?
안녕하세요. 김효진 전문가입니다.옹벽은 사용재료에 따라 석축, 콘크리트, 보강토 옹벽이 있습니다. 콘크리트 옹벽이 일반적으로 채용되지만 미관을 고려하여 석축이나 보강토 옹벽도 많이 시공합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 아파트 단지나 전원 주택 단지 등에서는 오히려 보강토 옹벽이 더 많은 듯 합니다. 구조적으로는 콘크리트 옹벽이 가장 유리합니다. 옹벽 시공시 주의할 점은 배수공의 기능 확보입니다. 참고로 문화체육부 고시에 따르면 옹벽 대신 순화어로서 축대벽을 쓰라고 권고합니다. 이는 지식부족이 초래한 행정 부처의 관점으로 무시해도 좋습니다. 본래 축대는 성토부와 흙막이벽 전체를 말하는 용어인데, 실생활에서 흙막이벽만을 지칭하기도 하면서 현대까지 왔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축대가 아닌 축대벽이라고 표기한 듯 합니다. 요즘은 실생활에서 아예 성토부나 절토부를 구분하지 않고 축대라고 부르기 때문에 굳이 역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말이라는 용어의 정의 자체가 변화성과 역사성을 갖기 때문에 변화에 따라야 합니다. 축대를 절토부나 성토부에 상관없이 흙막이벽 자체만을 지칭하는 시대에 이것을 거슬러 굳이 축대벽이라고 권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어떤 책이건 국어 문법과 관련된 책의 1장은 모두 언어의 변화와 역사성에 대해 서술합니다.
Q. 댐을 시공하는 방법은 어떤 공법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효진 전문가입니다.댐은 축조 재료에 따라 크게 콘크리트 댐과 필 댐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다시 소분류를 하면 콘크리트 댐은 구조 형태에 따라 중력식, 중공식, 아치식, 부벽식, RCCD 등으로 구분되며, 필 댐은 채움재에 따라 락필 댐과 흙 댐으로 나뉩니다. 락필 댐은 영어로 rock fill dam인데, 글자 그대로 암석으로 쌓는 댐이라는 뜻이지만 주재료가 그렇다는 것일뿐 점토 등의 흙도 차수재료로 사용됩니다. 락필 댐은 한자로 사력댐인데, 모래 사와 자갈 력의 한자에 댐을 붙인 합성어입니다. 정확한 우리말 표기는 락필 댐이 아닌 록필 댐입니다. 소양강 댐이 대표적인 록필 댐입니다. 참고로 현장이나 많은 책에서는 잡석을 버럭이라고 하는데, 일본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정확한 표기는 버력이고 한자일 것 같지만 의외로 순우리말입니다. 참고로 사견인데, 한자 자갈 력이 뛰어날 락이기도 하여 버력이 아닌 버럭으로 더 많이 부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순우리말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확실히 중국어에서 차용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