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배민이 자영업자들에 피를 빨아먹는다는데 무슨 대책이 없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전문가입니다.결국 플랫폼 사업 모델이 가지는 태생적 한계라 판단됩니다. 이런 플랫폼 사업자는 보통 시장 내에 많아야 2~3업체가 존재하고 궁극적으로는 1~2위 업체 정도만 시장에서 살아 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네이버&카카오, 야놀자&요기어때, 배민&요기요 이런식이고 시장 규모가 훨씬 큰 이동통신 시장의 경우 3사가 경쟁적 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경쟁적 과점이냐, 과점이냐에 따라 당국의 규제와 감독의 뎁스도 달라지게 됩니다. 배달 플랫폼도 이제 상기 (경쟁적)과점 시장의 폐해가 점점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플랫폼이 주는 장점도 분명 있기 때문에 소비자 후생 최적화 측면에서 다각적이고 입점업체와의 상생경영 측면에서도 심도 있게 논의가 필요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당국이 무작정 개입하기 보다는 플랫폼 업체-입점 업체-소비자 간의 상호 소통과 협의가 우선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