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북한과 중국이 첨단 전자부품 거래 계약이 있었다는데 우리나라 기술 경쟁 구도에 미칠 영향은 어찌 될지요?
안녕하세요. 박성호 전문가입니다.최근에 북한하고 중국이 반도체나 배터리 같은 핵심 부품을 주고받는 계약을 맺었다는 뉴스를 보셨군요. 얼핏 보면 좀 낯설고 뜬금없어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꽤 전략적인 움직임이에요.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가진 희토류 자원이 탐이 났을 거고, 북한은 기술을 얻을 기회가 필요했겠죠.사실 북한이 바로 스마트폰이나 네트워크 장비를 뚝딱 만들 정도로 기술력이 올라오진 않겠지만, 중국이 손잡아주면 기초적인 제조 기반 정도는 빠르게 따라잡을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저가 시장이나 군사용 장비 쪽에서 존재감을 보일 수도 있고요.우리 입장에선 그게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 특히 희토류 같은 건 원래도 중국 비중이 높은데, 북한까지 묶이면 공급이 더 불안정해질 수도 있거든요. 거기에다 북한이 점점 기술을 쌓아간다면, 지금까지 남북 간에 있던 기술 격차가 아주 조금씩 좁혀질 가능성도 있고요.
Q. 전기 계량기는 어떻게 측정을 하는건가요?
전기 계량기는 물처럼 눈에 보이는 게 아니라서, 어떻게 사용량을 측정하는지 더 궁금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수도 계량기가 물의 흐름이나 압력 같은 걸로 물 사용량을 알아내는 것처럼, 전기 계량기는 전압과 전류가 얼마나, 얼마나 오랫동안 흐르는지를 측정해서 전기 사용량을 계산해요.옛날에는 내부에 금속 디스크가 돌아가는 방식이었는데, 이게 전류가 흐를 때 생기는 자기장 때문에 돌면서 얼마나 많이 돌았는지를 통해 전기 사용량을 알아냈죠. 물레방아가 물로 돌아가듯, 전기가 흐르면 디스크가 돌아가는 식이에요.요즘엔 대부분 전자식 계량기예요. 전압과 전류를 아주 빠르게 측정해서 컴퓨터가 계산해요. 그래서 훨씬 정확하고, 시간대별 사용량 같은 세세한 정보까지 알 수 있어요. 스마트폰처럼 똑똑한 계량기라고 보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