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라클베리라는 열매는 어떤 과학적인 이유로 신맛을 단맛으로 혀를 속이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열매는 익으면 붉은색으로 변하며 내부에는 검은색의 씨앗이 하나 들어있다.큰 씨앗으로 인해 섭취할 수 있는 과육의 양은 많지 않으나, 먹고 나면 약 1시간 동안 신맛을 단맛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1] 사람에 따라서는 1시간이 아니라 약 10시간까지 지속되기도 한다고. 이는 과육 내에 함유된 미라쿨린이라는 당단백질이 미각 수용체와 결합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기적의 열매'라는 이름도 붙었으며, 알약, 캔디 등의 형태로 가공되어 판매되기도 한다.가격은 이베이 기준으로 10정에 11~14달러 가량. 국내 가격은 10정에 3만원 중반대로 형성되어 있다. 이베이에서 주문을 시도해 보면 알겠지만, 미라클베리를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을 주문하려고 하면 한국 배송비만 21,000원 가량이 든다. 다만 이는 원조 제품의 가격이고, 타사 제품인 'Miracle Frooties'의 경우 배송비를 포함해 훨씬 싼 값에 구할 수 있다.당뇨 등으로 인해 단 음식을 자제해야 하는 환자가 아주 가끔씩 단맛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용도로 쓰거나, 다이어트용으로 사용되곤 한다. 특히 지방분해 효과가 있으면서 포만감도 큰 자몽으로 다이어트할때 자몽의 맛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이 쓴다고 한다.
Q.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은 모두 비나 눈이 되나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구름의 생성은 크게 몇 가지 요인으로 나누어진다.대기의 불안정일광(태양광)의 지표면 가열로 인해 뜨거워진 공기가 상공의 찬 공기 쪽으로 상승한다. 대류에 의해 찬 공기는 반대로 뜨거운 공기 밑으로 내려가려 한다. 뜨거운 공기가 상승기류를 만들어내는 곳에는 국지성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구름이 만들어지는 여건이 갖추어진다. 충분한 수증기를 갖추고 있다면, 유사 단열팽창[3]을 통해 기온이 낮아진 공기는 이슬점에 도달, 응결고도에서 수증기의 포화를 일으켜 구름을 형성한다. 흔히는 보통 뭉게구름을 만들고 끝이지만, 열대에서는 열대성 저기압의 원인이 된다. 한마디로, 공기 덩어리 상승.수증기의 유입대기가 불안정하다 해도 수증기가 없이 황량하고 건조한 날씨라면 구름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국지성 집중호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폭우는 어딘가로부터 지속적으로 수증기를 공급받기 때문에 좀처럼 하늘이 개이지 않는 것으로, 열을 차단한 상태로 팽창하는 단열 팽창과 비슷한 개념.지형지물의 영향바람이 불어가는 쪽에 산맥 등이 장벽처럼 가로막고 있다면,[4] 흐르던 공기는 산맥 위로 강제상승한다. 이 과정에서 마찬가지로 응결고도에 도달하면 구름이 형성된다. 태백산맥이나 알프스 산맥 등 높은 산지에 항상 구름이 끼어 있는 모습인 것은 바로 이 때문. 영동 지방에는 이 때문에 늦겨울에 폭설이 자주 내린다. 이렇게 산맥을 만나 구름을 형성해 폭우와 폭설로 수증기를 빼앗긴 공기는 산맥을 넘어가 건조한 날씨를 만든다. 이를 푄 현상이라 한다. 실제로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강수량 차이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만약 습윤한 계절풍이 이런 산맥을 만나면 헬게이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