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금성이 초저녁이나 새벽에만 뜨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태양과 행성이 눈으로 보기에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는 각도로 나타 내는데 이를 이각이라고 한다.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이각은 태양-금성-지구가 일직선 상에 배열하는 가에서 0°이고, 금성이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공전함에 따라 점점 커지다가 다에서 최대(470) 가 되고, 다시 작아져서 마에서 다시 0°로 되었다가, 다시 커 져서 사에서 최대(470)로 되었다가 다시 줄어든다. 태양과 금성은 가장 많이 떨어져 있을 때라도 이각은 47 에 불과하기 때문에, 금 성과 태양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늘 붙어 다닌다는 것을 알수 있다.지구에서 태양을 바라보았을 때 왼쪽이 동쪽, 오른쪽이 서쪽이다.그래서 왼쪽의 최대이각을 동방최대이각이라 하고 오른쪽의 최대 이각을 서방최대이각이라 한다.최대이각이 47 0에 불과하다는 것은 지구가 한시간에 15도씩 자전하니까 금성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3시간 정도라는 것이다.금성보다 더 안쪽에 있는 수성은 최대이각이 때에 따라서 다르지만 18~28 °로 금성보다 더 작다. 즉 수성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한시간 남짓이다. 따라서 우리는 수성을 잘 볼 수 없다.결론적으로, 금성이 새벽이나 초저녁에만 보이는 이유는 최대이각 이 작기 때문이고, 새벽에 보이느냐 초저녁에 보이느냐는 금성이 태양의 오른쪽에 있느냐 왼쪽에 있느냐에 의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