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혈액형 분류법은 누가 처음에 만든건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1900년에 그것이 질병과는 관계없이 건강한 사람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라는 것을 K.란트슈타이너가 발견하였다. 이 혈구의 덩어리를 만드는 현상을 응집반응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사람의 혈구에는 A 또는 B라는 항원이 있고, 한편 혈청에는 이들과 대응하는 항 A, 항 B라는 응집소로 불리는 항체가 있기 때문이며, 혈액형이 다른 사람끼리의 수혈이 위험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요약하면 혈액형은 혈구 속에 들어 있는 특정항원의 유무 또는 존재하는 항원의 구성에 따라 실시되는 분류를 말한다.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에 의하여 1901년 ABO식 혈액형, 1927년에 MN식 혈액형, 1940년에 Rh식혈액형이 발견되었다. A 또는 B항원의 유무에 따라 분류되는 것이 ABO식 혈액형이고, M 및 N항원의 유무에 따른 분류가 MN식 혈액형이다. 또 Rh0(D) 인자의 유무로 분류하는 Rh식 혈액형과 이 밖에 많은 혈액형이 있다. 그러나 정상인의 혈청 속에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혈구가 가진 항원에 대응하는 항체(응집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ABO식 혈액형에서만 볼 수 있고, 만약 있다면 혈액형 유전의 이상에 의하거나 먼저 가진 임신으로 모아면역(母兒免疫:태아가 모친에 없는 항원을 가지고 있어 이것이 태반을 통하여 모체 내에 들어가 모체 내에 이에 대응하는 항체가 생겨나는 일)이 생겼다거나 또는 과거에 실시된 수혈결과에 의해 생긴 것이다. ABO식 혈액형 분류는 일반적으로 B형이나 A형 사람의 혈청 속에 태어나서부터 가지고 있는 자연항체인 항 A, 항 B를 써서 수혈이나 혈액형 물질을 주사하여 만들어진 면역항체이다. ABO식 이외의 혈액형분류에는 거의 모두 이런 면역항체를 쓴다. 그러나 때로는 동물의 혈청 속에 우연히 함유되어 있는 사람의 혈구에 대응하는 항체를 이용할 때도 있다.
Q. 우리 몸에 활성산소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세포 내 활성산소 물질이 생성과 분해 과정의 불균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또는 지속적으로 과다하게 많아지는 상태를 산화적 스트레스(oxidative stress)라고 부른다. 세포 내 활성산소가 증가하면 DNA나 지질과 반응하여 손상을 입힌다. 특히 수산화 라디칼(HO•)은 독성이 강하다. 수산화 라디칼은 DNA와 반응하여 DNA 부가물(DNA adduct)을 형성하거나, 지질을 산화시켜 지질 과산화물(lipid peroxide)를 생성하여 세포괴사(necrosis)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활성은 병원균 감염이 있을 때 활성산소가 면역세포에서 다량 생산되어 세균 감염을 제어하는 숙주세포 방어기작으로 작용할 수 있게 한다. 미생물 감염 시 대식세포에서는 증가한 대사활동을 돕기 위해 산소의 소비를 늘리는 ‘호흡폭발(respiratory burst)’ 과정을 통해 활성산소의 생성이 급격히 증가한다. 외부자극에 의한 활성산소의 생성은 세포막에 있는 NADPH 산화효소(NADPH oxidase)가 매개하며, 일시적으로 증가한 활성산소는 세포내 항산화(antioxidant) 시스템인 퍼옥시레독신(peroxiredoxin)과 설피레독신(sulfiredoxin)에 의해 제거될 수 있다. 최근 연구들은 활성산소가 다양한 세포신호전달 과정에서 작용하는 이차신호물질(second messenger)로서 특정 사이토카인이나 성장인자의 신호전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세포 증식과 생존에 중요한 MAP kinase, PI3kinase, PTEN, Protein tyorosine kinase 경로 등에 대해서는 분자적 기전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활성산소의 생성과 그 역할은 특정 세포가 노출된 환경을 고려해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