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막걸리 마시는데 탄산을 준이는 방법이 뭐가 좋은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막걸리는 삼국유사 등 문헌에도 기록이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꽤 오래 전부터 서민들이 마셔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려시대 송나라 사신의 기록에 “맛이 텁텁하고 색이 진한 서민용 술”에 대한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에는 막걸리가 대중화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이후 막걸리는 농민들이 주로 마셨다고 해서 농주(農酒)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유신시절을 비롯한 군사정권시기 막걸리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막걸리를 좋아하는 ‘서민 대통령’, ‘농민의 아들’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했던 박정희는 역설적으로 막걸리를 푸대접한 대통령이기도 하다. 쌀로써 술을 빚는 것을 금지한 탓에 밀가루에 화공약품을 섞어 만든 막걸리가 유통돼 애주가들이 막걸리를 등지게 만든 것이다.민주화 이후 쌀을 주요 원료로 한 전통막걸리가 보급되면서 막걸리 애호가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한 한류 열풍과 건강에 좋은 술이라는 이미지로 일본을 비롯한 해외 각 국에 막걸리 열풍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을 정점으로 막걸리 수출량이 폭락하게 되는데, 90%이상 일본으로 수출되던 것이 ‘혐한’ 등 한일관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수출용 막걸리는 멸균처리한 상태에서 탄산을 주입한 것으로 전통적 방식의 막걸리와는 거리가 멀다. 멸균된 막걸리의 경우 유통기한이 상당히 늘어나기 때문에 수출에 유리하지만 전통방식의 생막걸리는 유통기한 문제로 수출에 한계가 있다.
Q. 역사적으로 왜 좌측 통행이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는 왜 우측통행으로 바꾸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세상 많은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규칙'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회에서 정한 규칙에 따라 맞춰나가는 것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규칙 중 하나인데요, 우측통행과 좌측통행이 생겨난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으나 고고학자들이 고대 로마시대의 채석장 유적지 주변의 도로를 연구한 기록에 따르면 오른편보다 왼편의 도로가 더 깊게 파여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먼 옛날부터 통행 규칙이 존재했고 기본적으로 좌측통행으로 통행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이 가능합니다. 최초의 좌측통행 국가는 영국인데요, 마차의 경우 오른손에 채찍을 들어 오른쪽에 있는 보행자가 위험할 수 있고 기사들이 오른손에 창을 들고 있어 공격을 위해 왼쪽으로 통행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렇게 좌측통행 규칙은 영국의 식민지 또는 전쟁이나 무역 등으로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에서 번져 각 나라의 규칙으로 굳어지게 된 것입니다. 또, 우측통행의 기원은 나폴레옹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지는데요, 한때 유럽 땅을 제패했던 나폴레옹은 영국의 좌측통행 규칙을 역이용하여 우측통행을 기본으로 하여 우측 대신 좌측으로 공격을 하는 기마법을 고안해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 세계의 도로규칙은 프랑스의 우측통행과 영국의 좌측통행이라는 두 갈래의 통행방법으로 나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