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식용유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수는 없나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에너지원이 되는 식물ㆍ미생물ㆍ동물 등의 생물체(바이오매스)와 음식쓰레기ㆍ축산폐기물 등을 열분해하거나 발효시켜 만들어낸 연료를 말한다. 바이오연료는 화석연료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해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바이오연료는 사용되는 원료와 공정에 따라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바이오가스 등으로 구분된다. 식물체의 당분을 알코올 발효시켜 만들어내는 바이오에탄올은 다시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곡물에서 직접 추출한 전분을 발효시켜 얻을 수 있는 바이오에탄올과 폐목재ㆍ볏짚ㆍ해조류 등의 식물체에서 추출한 포도당과 박테리아를 이용해 만들어내는 바이오부탄올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바이오디젤은 유채꽃ㆍ콩 등의 유지작물 또는 폐식용유를 알코올 반응시켜 연료화하여 얻을 수 있고, 바이오가스는 음식물 쓰레기나 축산폐기물을 발효시키면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해 얻을 수 있다.태양광이나 조력, 풍력발전 등의 대체에너지로는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반면, 식물에서 추출하는 바이오연료는 성장이 빠르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바이오연료를 얻기 위해서는 넓은 면적의 토지가 필요하고, 자원이 산재되어 있거나 자원량의 지역적 차이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바이오연료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투입되는 곡물가격의 상승과 오히려 토양 및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Q. 액화질소에 손을 넣으면 바로 얼어버리나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질소의 끓는점은 -196°C(77K)[1]로 액체질소는 1기압일 때 그 이하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액체질소는 보통은 -200°C 내외이며 드라이아이스(-78.5°C 이하)도 보통은 -80°C, 아무리 낮아봐야 -100°C 정도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매우 차가운 물질 가운데는 그나마 근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더 차가운 액체헬륨은 -269°C(4K)이다.가격이나 접근성도 이와 비슷하게 드라이아이스 같은 건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도 살 수 있고, 액체질소도 크게 비싸지 않다(아래 문단). 액체헬륨은 액체질소의 20배 정도로 비싸다.동식물의 생체 조직이나, 푸딩 같이 액체를 함유하고 있는 고체를 액체질소에 넣었다 빼면 깨뜨릴 수 있는 수준으로 얼어버린다. 유리와 같이 열팽창에 약한 고체에 부으면 불에 달군 유리를 물에 넣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산산조각 난다.액체질소의 비열은 물에 비해 매우 낮다. 액체질소로 물을 얼리려면 자연 증발분을 생각하긴 해야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양의 액체질소가 소모된다. 이걸 재포집해서 액화시키려면 냉장고에 들어가는 HCFC냉매(또는 액체이산화탄소 냉매) 압축기 따위로는 어림도 없다.밀도는 0.807g/ml이다. 1g/ml에 해당하는 물보다 약간 더 가벼운 정도. 다만 어느 정도 압축하면 비슷해지거나 오히려 더 무거워진다. 당연히 온도가 더 높아지면 0.8g/ml 이하로 가벼워진다.
Q. 눈 내리는 날 눈을 뭉치면서 궁금한건데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모두의 어린 시절 한번쯤은 내리는 눈을 맞으며, 한바탕 웃음 속에 눈싸움에 나서본 기억들이 있을 텐데요! 어떤 때엔 눈이 잘 뭉쳐지다가도 또 어떤 때엔 좀처럼 뭉쳐지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잘 뭉쳐지지 않는 눈도 추운 날씨에 내린 똑같은 눈인데 왜 이럴까 의아해 했던 적이 있으시죠? 거기에 숨겨진 의외로 작은 원리가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잘 아시다시피 대기의 수증기 중 얼음결정체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다,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어린 시절 돋보기를 들고 눈의 결정을 들여다보면 꽃처럼 예쁜 얼음 결정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눈송이 하나하나가 작은 얼음 결정이기 때문에 땅에 떨어진 상태 또한 이러한 얼음 결정의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떨어진 곳의 온도가 얼음 결정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높으면 형태를 잃고 녹아버리게 마련이죠. 이 과정에서 기온이 오르고 내리길 반복하면 눈이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 미묘한 온도 상승이 얼음 결정을 녹게 하여 결정 사이를 채우게 되고, 다시 미묘하게 온도가 내려가 얼면 모양을 유지한 채 층을 더하는 것이죠. 눈덩이의 뭉쳐짐 정도 역시 이때 작용하는 습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만일 습도가 낮으면 뭉쳐지기보다 얼음 결정이 융합이 안 되어 가루처럼 부스러지는 것이고, 습도가 있고 뭉치는 손의 열기에 조금씩 녹으며 결집하면 튼튼한 눈뭉치가 되는 것이죠.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눈을 뭉칠 때 고드름을 문질러 나온 물을 뿌리는 경우도 있고, 손을 포개어 꼭꼭 눌러 뭉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적절한 물기를 활용해 눈을 뭉치면 덩어리가 쉽게 커지고, 커다란 눈사람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간단한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는 눈덩이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