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인공 강우를 만드는 원리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옛날에는 비가 내리지 않으면 하늘에 제사를 지냈지만, 오늘날에는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게 할 수 있어요.이렇게 사람이 구름의 씨를 뿌려서 구름의 성질을 변화시켜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것을 ‘인공 강우’라고 해요.인공 강우에 쓰이는 구름의 씨에는 이산화탄소로 만든 드라이아이스, 염소와 칼륨으로 이루어진 화합물인 염화칼륨, 얼음 결정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아이오딘화은 등이 있어요.구름의 씨를 뿌리기 위해서는 항공기로 뿌리는 방법과 산 아래에서 아이오딘화은을 실은 로켓을 구름 속으로 쏘아 올리는 방법, 땅 위의 발전 시설을 동원하는 방법 등을 사용해요.대기 상태와 구름의 종류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사용하지요.1946년 미국에서 인공 강우 실험이 성공한 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 실험을 계속하고 있어요.비용이 많이 들고 아직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이 연구는 계속될 거예요.
Q. 수돗물에 어떤 성분 때문에 물때가 생기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다양한 색깔의 물때 원인과 없애는 방법흰색 물때흰색 물때는 무기물이 침전됐을 가능성이 크다. 수돗물에는 칼륨,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물질이 이온 상태로 녹아 있다. 이러한 물기 물든 수돗물과 같이 증발했다가 수증기와 만나면서 바닥이나 벽에 달라붙어 물때가 된다. 흰색 물때는 다른 물때보다 비교적 쉽게 지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오래 방치하면 조직이 단단해져서 잘 안 지워질 수 있다. 거울이나 싱크대에 주로 생기기 때문에 그때그때 헌 칫솔이나 버리는 신문지에 물을 묻혀 닦는 게 좋다. 분홍색 물때분홍색의 물때는 미생물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수증기와 만난 뒤 벽에 달라붙어서 생긴다. 세면대의 배수구 부근, 주방식기 건조기의 물받이, 벽면 타일의 이음새 부분, 변기의 물 닿는 부분이나 가습기, 물을 자주 담는 용기 등 물기가 있는 곳에 붙어서 나타나는 색이다. 이 분홍색 물때를 유발하는 미생물들은 메틸로박테리움, 슈도모나스균, 산토모나스 속, 영균, 코리네박테리움, 간균 등의 세균이다. 이러한 균들은 토양 중에 널리 분포해있는데, 인체에 무해해서 건강상에 문제는 없다. 다만 흰색 물때와 같이 오래 방치하면 조직이 점점 단단해지고 붉게 변할 수 있으므로 제거해주는 게 좋다. 분홍색 물때가 생길 때는 식초를 뿌려두면 사라진다.갈색 물때, 검은색 물때이 경우는 물때가 아니라 곰팡이일 가능성이 크다. 오레오바시듐이나 클라도스포륨 등의 곰팡이는 새까맣고 끈적이는 특성이 있다. 생명력이 강해 자외선이 세거나 온도가 낮아도 잘 자란다. 이러한 곰팡이의 포자를 흡입하면 과민성 폐렴이나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물이 고여 있는 곳이나 타일 틈, 실리콘 등에도 쉽게 생기고, 에어컨이나 가습기 내부에서도 잘 자란다. 보이면 바로바로 식초나 락스를 이용해서 지워주는 것이 좋다. 제거뿐만 아니라 예방도 중요한데 이러한 곰팡이는 축축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화장실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주황색 물때주황색 물때는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집의 화장실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세균에 의한 것이 아니다. 신축 건물의 타일 표면 착색에 사용됐던 코발트, 철, 망간 등의 화학물질이 수증기와 만나 벽에 붙으면 주황색을 띨 수 있다. 또는 화장실 청소에 사용되는 세제나 물로 인해 용해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중금속 성분이기 때문에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고 호흡기 질환에도 좋지 않다. 다른 물때들보다 지우기 어려운데 철 수세미와 락스를 이용해 살살 문질러주는 것이 방법이다. 만약 새 집이 아닌데도 주황색 물때가 생긴다면 오래된 배수관에서 용출된 중금속 성분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럴 땐 지자체 상수도 사업본부에 의뢰해 수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른 물때에 비해 지우기 어려운 주황색 물때는 왼만해선 지워지지 않는다. 따라서 락스를 뿌린 뒤 철 수세미로 살살 문질러 주는 게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