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첫 번째, 『삼국사기』는 나라에서 만든 역사책이고, 『삼국유사』는 개인이 지은 책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삼국유사』는 글을 쓰는 방법이나 글감을 고르는 데 있어서 조금 더 자유로웠다고 할 수 있어요.두 번째, 『삼국사기』는 삼국의 처음부터 시작하는 반면, 『삼국유사』는 단군 조선부터 시작한다는 것이에요. 이것은 『삼국유사』가 몽골의 간섭을 받고 있던 때에 지어진 것과 관련이 있어요. 몽골의 영향으로 의기소침해진 민족에게 용기를 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거든요. 단군왕검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 조상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하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하지요.세 번째, 역사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입장의 차이입니다. 『삼국사기』는 유교적 입장, 제가 쓴 『삼국유사』는 불교적인 입장에서 쓰였어요. 김부식은 유학자였고, 일연는 승려였기 때문이지요.
Q.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낸 병은 뭔가요??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전염병 중 하나는 "흑사병"이었습니다.흑사병은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이 질환은 중앙아시아의 타슈켄트 지역을 건너 흑해, 크림 반도를 거쳐 이탈리아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크림 반도의 카파는 지중해를 무대로 동방 무역을 하던 제노아 상인들이 오랫동안 경영한 도시였습니다. 1347년 이 성채를 포위 공격 중이던 타타르군은 영내에 흑사병이 발생하자, 환자들의 시체를 일부러 성벽에 내버린 후 철수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일종의 세균전과 같은 발상이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성내로 전파된 흑사병은 도시를 쑥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무서운 역질을 피해 본국으로 철수한 이탈리아인들이 상륙한 순서에 따라 흑사병이 메시나, 제노아 등지를 거쳐 유럽 전역으로 전파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이 흑사병은 인명 손실과 장기적인 사회적, 경제적 영향 측면에서 중세 유럽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흑사병으로 인해 유럽 인구가 25%에서 50%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망자 수가 훨씬 더 많았으며 마을과 마을 전체가 전멸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