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빛은 파동과 입자의 양면성을 지닌다고 들었는데 모든 빛은 같은 속성을 가지나요?
안녕하세요. 원형석 과학전문가입니다.빛의 이중성과 전자의 이중성은 물리학 발달에서 기념비적인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원자 내부 세계에서 성립하는 양자역학이라는 새로운 자연법칙을 발견하게 됐고 그 결과로 오늘날 스마트폰, 컴퓨터, LED 텔레비전 ... 등 수많은 첨단과학기술문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1. 빛이 입자인지 파동인지에 대한 논란은 뉴턴시대부터 시작했어요. 17세기에 뉴턴이 입자라고 주장하고 1801년에 영이 이중슬릿 실험에서 빛의 간섭무늬를 확인하고 빛이 파동임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19세기 중반에는 맥스웰이 이론적으로 예언한 전자기파에 빛도 속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빛은 전자기파라는 파동임을 알게 되었지요. 그런데 19세기 말 플랑크가 흑체 복사곡선을 표현하는 식을 유도하다가 빛이 입자일 수 도 있다는 광양자 가설에 도달하고 아인슈타인이 그 가설을 광전효과에 적용하여 성공적으로 광전효과를 설명함으로써 빛이 입자라는 증거가 되었고 바로 뒤에 컴프턴 산란은 빛과 전자의 충돌이 마치 두 당구공의 충돌과 똑같이 설명된다는 것으로부터 빛이 입자임이 증명되었지요. 광전효과로 아인슈타인이, 컴프턴 산란으로 컴프턴이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파동인줄로 믿었던 빛이 입자라면 입자라고 믿었던 전자도 파동일수가 있지 않겠느냐고 프랑스의 드브로이가 제안을 했고 그 뒤에 데비슨과 저머 그리고 전자를 발견한 톰슨의 아들인 톰슨이 전자를 결정체에 보내서 간섭무늬를 관찰함으로써 전자가 파동이라는 증거를 확인했지요. 여기에 기여한 드브로이, 데비슨, 톰슨 모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지요.2. 빛이나 전자의 이중성은 원자 내부세계가 우리 주위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려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원자 내부에 있는 존재들은 입자나 전자로 구분되는 세계가 아니었지요. 원자 내부에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나 경우에 따라서 입자로도 보이고 파동으로도 보이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위 세상을 설명하는 뉴턴 역학으로는 원자 내부세상을 설명할 수가 없었지요. 3. 초끈 이론은 입자와 파동 이중성 문제와는 별개의 이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