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전문가입니다.
Q. 노예와 노비의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노비는 개인이 재산권을 인정받아 토지를 경작하며 재산권을 어느 정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오직 주인에게 종속됩니다. 노비는 신분 상승이 가능하지만 노예는 불가능하며, 노비는 가족을 구성할 수 있지만 노예는 불가능했습니다. 조선의 노비는 서양의 노예와 달리 제한적이지만 법적 권리를 보유하고 사회 시스템 내에서 기능했지만 서양의 노예는 완전한 소유물입니다.
Q. 조선 중후기로 갈수록 부자노비가 왜 많은건가요
조선시대에는 노비라 하더라도 일부는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외거노비는 일반 농민 처럼 생활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선 후기에는 경제적 변화가 되면서 노비들이 단순히 노동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경영, 관리를 통해 경제적 활동을 통해 부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일부 부자 노비는 재산을 이용하여 납속을 통해 신분을 상승을 도모했습니다.
Q. 마야 문명은 왜 고지대의 깊은 산속에 위치했나요?
마야 문명의 주요 도시들은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한 석회암 평원과 고지대 위치했습니다. 열대우림이라 비는 풍부하였지만 빠른 배수 특성으로 계절적 가뭄과 지표수가 부족했습니다. 다만 고지대는 천연 요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외부의 침입으로 부터 도시를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단식 농업으로 토양 유실을 막고 옥수수 등을 재배할 수 있었습니다.
Q.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록은 어떻게 현재까지 보존이 가능했던 건가요?
안중근 의사는 뤼순 감옥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였습니다. 본래 친필 원고는 그의 사형이 서둘러 집행되면서 중되었고, 그 원본도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일본 간수들이 이를 필사하면서 내용이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것은 필사본으로 이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의 일부 내용이 전해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문헌학적 복원 작업을 통해 필사본의 오탈자를 수정하여 비판정본이 출간되었습니다
Q. 조선시대 양반 중 집이 가장 넓었던 사람은 누구인가요?
조선시대 양반이라고 하더라도 99간을 넘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례적인 사례도 있는데 강릉의 선교장입니다. 선교장의 주인은 효령대군 11세 후손인 이내손으로 그의 아들 이시춘과 손자 이후를 거쳐 대대로 이어가며 관동 지방의 만석꾼으로 성장합니다. 선교장은 102칸 큐모의 살림집으로 하인들의 거처까지 합치면 300칸에 달합니다. 이는 자급자족적 경제 시스템을 갖춘 자원 형태의 집이었습니다. 선교장은 단순한 주택이 아니라 관동팔경을 유람하던 고위층과 선비들을 접대하기 위해 다수의 방을 조성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대저택과 달리 특별한 목적에 따라 증축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