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국의 관세정책과 본토 물가폭등에 관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윤지은 경제전문가입니다.관세가 올라가면 수입품 가격이 먼저 튀어 오르고, 그 여파로 미국 내 소비자물가가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게 됩니다. 화장품, 생필품처럼 해외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타격이 더 크고요. 이런 상황이 오래가면 수요가 줄고, 미국 기업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수출 중심 국가 입장에서는 미국 소비 위축이 곧 수출 감소로 직결될 수 있어 부담이 큽니다. 특히 뷰티나 전자처럼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은 직접적인 타격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통상적인 실무 관점에서 보면, 미국의 관세정책은 자국 보호를 넘어서 글로벌 공급망을 흔드는 요인이라 전 세계 수출입 흐름에도 파장을 미친다고 봐야 합니다.
Q. 미국 연준이 트럼프 압박에도 기준 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무엇때문인가요
안녕하세요. 윤지은 경제전문가입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한 건 사실이지만, 연준 입장에서는 물가랑 고용 상황을 먼저 봤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준금리는 단순히 정치적 요구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억제됐는지, 경제가 과열되지 않았는지 같은 여러 지표를 보고 결정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미국 경기가 나쁘지 않았고, 물가도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에 급하게 금리를 내릴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게다가 중앙은행의 독립성이라는 것도 중요한데, 대통령의 압박에 바로 움직이면 시장 신뢰가 무너질 수 있으니 연준은 자기 원칙대로 간 걸로 보입니다.
Q.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 협상 내용이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윤지은 경제전문가입니다.이번 협상은 ‘최악은 피했다 쪽에 가까워 보입니다. 미국이 우리나라 수출품에 25퍼센트 고율 관세를 예고했었는데, 실제 적용은 15퍼센트 수준으로 낮췄고, 그 대신 우리나라는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1000억 달러 상당의 에너지 구매를 약속했습니다. 이 안에는 미국산 LNG 수입 확대, 조선배터리반도체 산업 현지 투자도 포함돼 있고요. 겉으론 관세를 일부 인정한 모양새지만, 핵심 전략 산업의 시장 접근권을 유지한 걸 보면 실익은 챙긴 셈입니다. 트럼프식 관세 압박에 나름 유연하게 대응한 구조라고 볼 수 있고, 당장은 수출 경쟁력에 큰 타격은 없겠다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