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유기견을 데려 왔는데 보통 잠은 몇시간 정도 자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람보다 체구가 작은 동물, 특히 소형 포유류는 대체적으로 사람 보다 대사속도가 빠릅니다. 대표적으로 쥐는 엄청나게 빠른 심장박동수를 가지고 있고, 성성숙도 빠르게 이뤄지지만, 동시에 수명도 짧지요.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그리고, 대사 속도에 대체적으로 비례하게 수면시간이 많아집니다. 아주 어린 강아지는 먹고 잠만 자는 것으로 거의 하루를 보내지요. 그 이후로도 강아지가 성견이 되어도 대략 하루에 10시간 정도는 잠으로 보내는 게 정상이며, 이는 사람의 평균 수면 시간 보다 약 70%정도 긴 편 입니다.그렇다면 노견이 되면, 대사속도가 느려져 수면시간이 적어지지 않냐고 반문하실 수 있겠으나, 노견은 대사속도와 함께 총 대사량 자체가 줄어들어 오히려 성견에 비해 요구하는 수면량이 늘어나게 되어 잠을 더 많이 자게 됩니다. 정리하면 어릴 때 강아지가 가장 많이자고, 노견이 그 다음, 1~2살의 건강한 성견이 가장 적게 잠을 잡니다.
Q. 강아지의 중성화수술은 나이가 언제 이내일 때 해주는 게 좋은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관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이 없습니다.암컷의 경우 강아지의 첫 생리 이전에 해줄 경우 강아지의 고질병인 유선종양의 예방율이 가장 높게 유지할 수 있어 대부분 첫 생리 전이면서, 예방접종이 종결되는 6개월령에 많이 수술을 하는 추세였습니다. 그러나, 성성숙이 아예 되지 않은 상태로 수술을 하다보니, 함몰된 외음부로 인한 사타구니쪽 고질적인 피부병과 중성화 후 호르몬으로 인한 비만문제에 골치아파 하시는 분들이 많아져 최근에는 가급적 첫 생리는 끝내고, 그 이후에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수컷의 경우는 고환이 하강하고 나면 암컷보다 빠른 시일내 가능하긴 하나, 역시 빠르게 수술할 수록 비만 문제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1년이 좀 되지 않았을 때 하시는 분들도 있고, 빠르게 6개월이 되기전에 진행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수컷 역시, 전립선 질환 등에 대한 예방효과가 중성화를 빠르게 하면 할 수록 예방확률이 높아지며, 암컷과는 달리 성기 함몰에 문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보호자분의 스케쥴이 여유로울 때 실시하시길 권장드립니다.
Q. 강아지 살빼게 할려면 방법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람이랑 동일합니다. 먹는 양을 줄여야 살이 빠집니다.강아지가 어릴때는 대사량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먹는량이 대부분 살로 축적되지 않고 성장에 활용되지만, 점차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먹는건 대부분 살로 치환되게 됩니다.운동은 필요하지만, 사람과 동일하게 먹는 양을 줄이지 않고, 산책 횟수와 시간만 늘리게 되면 건강한 근육형이 될 뿐, 살이 직접 빠지지는 않습니다.간식을 중단하시고, 현재 급이하는 사료의 총량을 20% 정도 감량하되, 주는 횟수를 자주 주시면서 아이의 스트레스를 절감시켜주세요. 물론 초반엔 배가 고파하는 아이의모습에 안타까우시겠지만,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다소 독한마음이 필요합니다. 덧붙여, 강아지는 본디 늑대과에 속하던 육식동물로, 자연에선 사람처럼 삼시세끼를 챙겨먹던 동물이 아닌, 어쩌다 사냥해서 성공한 사냥감을 먹고 그 사냥감을 먹은 배로 며칠을 버텨가며 살아온 습성이 여전히 유효하므로, 애기가 너무 고통스러워 할까에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사료량을 줄여도 다이어트속도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탄수화물과 지방량을 줄이고, 단백질 함량을 늘린 다이어트용 사료를 먹여보는 방법도 있으나, 이는 이차적인 수단으로 일단은 현재 먹던 사료의 양을 관리해보시는 것을 적극 권장드립니다.
Q. 한달에한번 진드기랑심장사상충 안맞으면어떻게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말 그대로 예방약이기 때문에 맞지 않는다고 당장 특이적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다만, 외부구충 및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균에 감염이 된 상태로 복용하게 될 경우 극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쇼크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예방약의 주기를 지켜주시길 수의사 선생님들이 당부하시지요. 또한 심장사상충이나, 진드기로 부터 매개 되는 질환은 쇼크 이상으로 위험하거나 만성적으로 강아지를괴롭히는 질환인데다가 치료에도 많은 경제적, 시간적 비용을 소모시키기에 제 때 예방하는 것이 두루두루 이득인 측면이 많습니다.다만, 사상충 약의 예방 효력이 한 달이 지났다고 확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통상 45일 정도까지는 약하게나마 유지되는 편이기 때문에 너무 늦기 전에 복용해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Q. 똥먹는 강아지 습관을 고치는 방법이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식분증은 과도한 식욕에 의해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사료를 먹는 양은 조금 늘리거나 그대로 유지하면서, 먹는 횟수를 자주 늘려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적은 양을 먹더라도 곧 사료를 먹는 것을 인지한 강아지는 배고파서 감질나긴 하나, 굳이 똥을 먹지 않더라도 곧 다시 사료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하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두 세 번 사료를 나눠 주셨다면 다섯, 여섯 번 나눠서 줘보세요.또한 이 경우엔 따로 간식이 아니더라도 사료를 간식처럼 주어도 매우 잘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사료 조금을 간식처럼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대변보다는 사료가 기호성이 좋기 때문이지요.
Q. 강아지를 겨울에 털을 빡빡 깍아도 될까요? 추워하지 않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적당한 털은 너무 덥거나 너무 춥지않도록, 보온과 방열의 기능을 모두 담당하고 있어, 과도한 미용은 좋지 않습니다. 다만, 시츄 품종은 대개 피지 과잉으로 인한 피부질환을 많이 앓고 있는 편이기 때문에, 고질적인 피부병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삭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잦은 산책을 통해 직사광선을 많이 쬘 경우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에,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으실 때가 아니라면 크게 권해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