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구공전주기에 따라 이산화탄소의 양이 변화할까요
간빙기와 빙하기는 지구의 공전주기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빙하기와 간빙기가 번갈아 온다는 말은 밀란코비치 이론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과학자들은 남극 등 여러 지역의 빙하코어를 분석해서 약 10만 년을 주기로 빙하기가 찾아온다고 했습니다. 밀란코비치는 이러한 현상이 지구 자전축 경사 방향의 변화(세차운동), 지구 자전축 경사각의 변화, 지구 공전 궤도 이심률의 변화로 인해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3가지 변화는 각기 다른 주기를 갖지만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시기가 10만 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은 최근 40만 년에 한해 적용될 수 있는 이론입니다. 중생대에는 빙하기가 한 번도 없었으며, 신생대 초기에만해도 중생대에 이어 현재보다 기온이 높은 상태가 수천만 년 지속되었습니다. 공전주기로 인해 이산화탄소 양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위의 3가지 요인에 의해 기온 변화가 일어나고 그 결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 양에 변화가 일어났고, 그 흔적이 빙하나 해양생물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지구과학·천문우주
Q. 날씨에 자주 등장하는 대륙성기단은 무슨 뜻인가요?
기단은 성질이 비슷한 공기 덩어리를 말합니다. 공기의 성질은 기온과 습도의 2가지를 말합니다. 기단은 특정한 지역에 오래 머문 공기가 그 아래의 지표면과 열과 수증기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특정한 성질을 갖게 됩니다. 해양에 머문 기단은 습도가 높은 습윤한 해양성 기단이 되고, 대륙에 머문 기단은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은 건조한 대륙성 기단이 됩니다. 고위도 지방에 있는 기단은 저위도에 머문 기단보다 온도가 낮은 한랭한 기단이 됩니다.우리나라를 기준으로 하면 우리나라보다 북쪽에 있는 기단인 시베리아 기단과 오호츠크해 기단은 한랭한 기단, 남쪽에 있는 양쯔강 기단과 북태평양 기단은 온난한 기단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서쪽에는 대륙이 위치하고 동쪽에는 해양이 위치하므로 동쪽에 있는 양쯔강 기단과 시베리아 기단은 대륙성 기단, 동쪽에 있는 오호츠크해 기단과 북태평양 기단은 해양성 기단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