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천문우주
Q. 태풍은 어떤 조건에서 약해지거나 강해지는 건가요?
태풍의 에너지원은 수증기에 숨어 있는 잠열입니다. 따라서 수증기를 공급 받을 수 있는 곳에서는 태풍의 세력이 커지고, 수증기를 공급 받지 못하면 세력이 약해집니다. 태풍이 발생하는 곳은 수온이 25도 이상인 열대 해상입니다. 우리나라에 올라오는 경우는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이 충분히 올라가 수증기를 공급할 수 있는 여름~초가을입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통과해서 동해로 빠져나가면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다물을 만나게 되어 수증기를 더 이상 공급 받지 못하므로 세력이 약해져 온대 저기압을 바뀐 후 소멸됩니다. 육지로 들어가는 경우 바다에 비해 표면이 거칠어 마찰로 에너지를 사용하고, 육지에서는 수증기를 공급 받지 못하므로 소멸됩니다.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이 상승하는 것이 관측됨에 따라 여름보다 이른 계절, 도는 가을 이후에도 태풍이 다가올 수 있으며, 태풍의 세기도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