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영화 <아바타>는 어느 행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용준 전문가입니다.영화 아바타는 2154년, 지구의 자원이 고갈된 시대를 배경으로 인류가 외계 행성 판도라에서 희귀 광물인 '언옵테늄(Unobtainium)'을 채굴하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판도라는 독특한 생태계를 지닌 행성으로, 원주민 종족인 나비(Na'vi)가 살고 있습니다.일단 판도라에는 생명체가 살고 있고, 후속작의 부제가 '물의 길'인 것으로 볼 때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행성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행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려면 중심별로부터 적당한 거리인 '생명가능지대'에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구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생명체가 태어나고 진화하기 까지의 긴 시간을 고려한다면 중심별의 크기가 태양 정도여야 합니다. 이외에도 대기를 붙잡아 둘 만한 크기여야 하고, 생묭체의 진화에 방해가 되는 중심별로부터 오는 대전입자(charged particle)과 외계로부터 오는 우주선(cosmic ray) 등을 막기 위해 자기장도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이런 조건을 가진 행성은 태양계에서는 지구가 유일합니다. 외계행성(exoplanet) 중에서 생명가능지대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들을 찾기는 했지만 그곳에 생명체가 존재하는 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따라서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되는 행성은 지구를 모티브로 삼아 임의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