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홍채 인식은 어떤 원리로 하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스마트폰의 홍채 인식 화면에 사용자의 눈이 맞춰지면 적외선 LED에서 빛이 나와 눈을 비춘다. 홍채 인식 전용 카메라로 눈에 적외선이 반사되는 영상을 촬영한다. 갤럭시노트7의 경우, 705㎚(나노미터)인 적색 근적외선을 쓴다.촬영된 눈 영상에서 동공과 눈꺼풀, 홍채를 구분해 내고 그 중 홍채 영역만을 남기면 도넛 형태의 이미지가 남는다. 도넛 형태의 홍채 이미지를 잘라 일자로 편 이미지로 변환한다.홍채 인식 알고리즘이 홍채의 명암 패턴을 영역별로 분석해 개인 고유의 디지털 홍채 코드를 읽는다. 이 코드가 이미 등록된 홍채 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 후 인증 또는 거절한다. 홍채 코드의 형태는 홍채 인식을 개발한 업체마다 다르고, 이 코드는 암호화 과정을 거쳐 전송된다.* 빛은 파장에 따라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으로 나눠져. 우리 눈에 보이는 빛인 가시광선 아래에서는 홍채 경계나 홍채의 패턴이 잘 드러나지 않아. 거울로 눈을 들여다보면 눈동자가 모두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처럼 말이야. 하지만 적외선 아래에서는 홍채 영역이 잘 드러나기 때문에 홍채 인식에 적외선을 쓰는 거야. 또한 적외선은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인식할 수 있어. 빛이 없는 상황에서 적외선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지. 한편, 자외선은 눈에 쐬면 유해한 데 반해 적외선은 눈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아.
Q. 돌림힘이라는 것이 무슨개념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돌림힘은 물체가 회전운동을 할 때 나타나는 회전의 경향의 척도, 물체를 회전시키기 위해 가한 힘의 작용을 나타낸다. 토크(torque) 또는 회전력(回轉力)이라고도 한다.돌림힘은 우리 실생활에서는 엔진, 특히 내연기관과 관련해 자주 접하게 되는 개념이다. 대부분의 엔진은 회전축을 돌림으로써 작동하는 방식이라, 자연히 회전축을 돌리는 돌림힘으로 그 출력을 표현하게 되기 때문이다. 돌림힘 외에도 그 엔진이 할 수 있는 일률인 마력으로도 엔진의 출력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엔진의 돌림힘과 마력을 환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돌림힘(N⋅mN⋅m) ×× 분당 회전수(RPMRPM) ÷ 9550=÷9550= 마력위 공식을 보면, 돌림힘이 같다면 RPMRPM이 높을수록 마력이 상승함을 알 수 있다. 때문에 높은 RPMRPM에서 최적의 돌림힘을 발휘하도록 설계된 엔진들은, 낮은 RPMRPM에서 최적의 돌림힘을 발휘하도록 설계된 엔진보다 대개 마력이 높다. 전자의 경우는 고속 스포츠카나 경주용 오토바이에 탑재되기에 적합한 엔진이며, 후자의 경우는 화물차나 버스, 크루저 오토바이(무겁고 느린 장거리 여행용 오토바이)에 탑재되기에 적합한 엔진이다.
Q. 초전도체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초전도 전이 온도(superconducting transition temperature, Tc)라고 하는 특정 온도 이하에서 모든 전기 저항을 상실하는 물질을 초전도체(superconductor)라고 하며, 이 현상은 1911년에 네덜란드의 물리학자 오너스(H. K. Onnes)에 의해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일반적으로 구리나 은과 같은 금속성 도체(metallic conductor)의 전기 저항은 온도가 낮아짐에 따라 점차 감소한다. 그러나 초전도체의 경우에는 Tc 이하로 냉각되면 갑자기 저항이 0인 완전 도체(perfect conductor)가 되고, 한 번 발생한 전류는 에너지 손실 없이 무한히 흐르며, 특징적으로 외부의 자기장(magnetic field)을 배척하는 마이스너 효과(Meissner effect)가 나타난다.1986년에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구조를 갖는 몇 가지 구리 산화물 세라믹(ceramic) 물질의 Tc가 90K(-183℃) 이상임이 밝혀졌는데, 이러한 물질을 고온 초전도체(high-temperature superconductor)라고 부른다. 이 물질의 발견은 지난 30년 동안 가장 중요한 과학 발전 중의 하나로서, 초전도체는 화학, 물리, 재료 과학 분야에서 수많은 연구를 촉진해 왔으며, 향후 초고속 컴퓨터, 자기 부상 열차, 에너지 손실 없이 송전하는 전력선 개발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