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천문우주
Q. 비행기는 천둥번개로 부터 어떻게 안전하게 비행을 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커다란 전기회로와 같은 비행기는 번개가 치면 전류를 곧바로 공중으로 흘려버립니다. 비행기 동체는 전도성 좋은 알루미늄 합금인 '두랄루민(Duralumin)'으로 만들어졌습니다.비행기에 벼락이 치면 강한 전류가 기체 표면을 따라 순식간에 퍼지지만 날개 곳곳에 설치된 수십여 개의 피뢰침이 전류를 곧바로 공중으로 흘려 버립니다. 이 피뢰침을 '정전기 방출기(Static Discharger)'라고 합니다. 비행기의 창문에서 날개를 바라보면 주날개와 꼬리날개 쪽에 15~20㎝ 길이의 뾰족한 침이 여러 개 있는데 그 침이 정전기 방출기이자 피뢰침입니다.비행기의 피뢰침은 정전기 방출 역할도 합니다. 비행 중에 부딪히는 먼지, 강우, 강설, 얼음 등의 입자들이 가지고 있는 전자가 비행기 표면에 붙거나 비행기 표면의 전자가 입자들에 붙으면서 정전기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쌓인 정전기는 기체의 뾰족한 부분으로 몰려가 방전을 일으키기도 하고, 통신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공중에 흩어줘야 합니다.비행기 기체가 강한 전류를 공중으로 흘리는 원리는 '패러데이의 새장 효과'라고 합니다. 새장에 전류가 흘러도 새장 속의 새가 안전한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번개가 칠 때 자동차 안으로 피신하면 전류가 자동차 몸체로 빠져나가 안에서는 안전한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Q.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는 어떻게 발명 되었나요?
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전기의 발견은 고대 그리스에서 이뤄졌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탈레스는 BC 600년경 호박이라는 보석을 통해 전기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탈레스는 우연히 호박을 모피에 문질렀는데요. 이때 전하가 발생하며 물체를 끌어당기는 것을 보고 전기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전기의 영문표기인 ‘electricity' 역시 호박의 그리스어 ‘electron'에서 유래한 것입니다.이후 16세기, 영국의 윌리엄 길버트는 호박이 지니는 전기와 자석이 지니는 전기를 명확히 구분했습니다. 길버트는 지구가 하나의 커다란 자석임을 제시하며, 자석의 원인은 호박의 전기와 다르다는 주장을 펼쳤고, 이로 인해 ‘전기’와 ‘자기’의 구별이 시작된 것입니다.1752년에는 미국의 벤저민 프랭클린이 연을 이용해 번개의 전기적 성향을 증명하기도 했으며, 프랑스의 물리학자 뒤페는 전하의 음과 양을 구별하는 발견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인류의 역사 속에서 전기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연구됐으며, 마침내 1879년, 토머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며 전기 시대의 서막을 올렸습니다. 이후 전기는 각국에 보급되어 일상생활 속에 널리 쓰이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전기는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에너지로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