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신군부가 집권하게 되는데 일조한, 하나회 조직의 역사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대한민국 육군 내에 있던 비밀사조직으로 전두환과 노태우가 중심이 되어 그들의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들과 후배들의 구성원으로 하여 비밀리에 결성, 친목회로 출발한 이 조직은 제 3공화국 시기, 박정희 대통령의 은밀한 후원 속에 성장합니다.박정희 대통령은 하나회 출신들을 위주로 진급시켰고 전두환이 준장에 진급할 때 최고급 세단까지 하사했습니다. 육사 11기 준장 1차 진급자 4명이 전원 하나회, 2차 진급자 4명 중 2명이 하나회였으며 1~2차 장성 진급자 8명 중 6명이 하나회였을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주요 요직은 하나회가 접수하는 푸시를 받았고 제 2공화국 시절부터 사실상 최고 권력 집회로 군림하며 요직을 회원끼리 세습해나가는 독차지까지 자행하며 군대 뿐 아니라 정계 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뻗었습니다.10.26사건으로 정국 혼란을 틈타 12.12 군사 반란을 일으켜 전두환이 정권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대통령 배출, 제 5공화국으로 정치 체계를 뒤집었을 정도였습니다.민주화로 제 6공화국이 출범 후에도 하나회원 당사자가 대통령이 된 노태우 정부 까지 정권의 주요 세력으로 존속, 이후 쌍두마차 전두환과 노태우의 내분으로 하여금 세력이 약화되고 김영삼이 대통령이 된 문민정부에 들어서야 1993년 전격 숙청되어 동력을 잃으며 사실상 해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