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970년대 한국에서 충청도로 수도를 옮기려고 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1971년 제 7대 대통령 선거 당시 대선 후보였던 김대중은 대전으로 행정수도를 옮기겠다 공약, 당시 대통령 박정희도 1977년 백지계획이란 이름으로 공주시~ 연기군 일대로의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다 1979년 10.26사건으로 김재규에게 암살당하면서 무산됩니다.이 시기 정부가 수도 이전을 추진한 이유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함께 국가 안보 문제였습니다.서울은 장사정포 문제에 더해 그게 아니라도 북한과 너무 가까워 전시 수도로 문제가 많았고 대한민국은 건국한지 2년만에 북한의 기습공격을 받아 단 사흘만에 수도를 내주고 반격에 성공하는 듯 하다 한번 더 수도를 잃은 적이 있어 이런 우려는 현실적인 문제였습니다. 이 시기 북한과 전쟁이 벌어지면 서울은 일단 포기하고 후방에 지휘 본부가 형성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지금의 한남대교가 건설된 계기도 강남 개발 촉진보다 강북 주민들의 전시 피난용이었습니다. 이렇게 남북 분단 상황과 전쟁 위협 속에 서울이 행정수도로서 적합하지 못하다는 인식은 모두 가지고 있었고, 이 때 논의된 수도 이전은 어디까지나 분단 상황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고 통일이 되면 다시 서울로 환도한다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