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양반이 무엇을 말하는 건지 정확히 알고싶어요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양반은 고려·조선시대 지배신분층이다. 국왕이 조회를 받을 때, 남향한 국왕에 대하여 동쪽에 서는 문반과 서쪽에 서는 무반 두 반열을 통칭하여 양반이라 하였다. 고려 초반까지만 해도 양반은 문자 그대로 문·무반 관료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양반관료체제가 점차 정비되면서 가부장적인 가족 구성과 공동체적인 친족관계로 인하여 양반 관료의 가족과 친족도 양반으로 불리게 되었다. 양반층은 음직과 과거를 통한 관직의 세대 이전, 그들 간의 폐쇄적 혼인 등으로 점차 폐쇄적 계층으로 굳어졌고, 양반이라는 말 자체도 지배 신분층을 뜻하는 개념으로 바뀌어 갔다.
Q.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드레퓌스 사건(Dreyfus Affair)이란 보불전쟁 후 19세기 후반 프랑스를 휩쓸었던 군국주의, 반유대주의, 강박적인 애국주의 때문에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프랑스 포병대위 드레퓌스의 간첩혐의를 놓고 프랑스 사회가 무죄를 주장하는 드레퓌스파와 유죄를 주장하는 반드레퓌스파로 양분되어 격렬하게 투쟁했던 정치적인 스캔들로서,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대표적인 인권유린, 간첩 조작사건을 말한다.이 사건은 1894년에 참모본부에서 근무하던 드레퓌스 대위의 필체가 프랑스 정보요원이 파리주재 독일 대사관에서 빼돌린 문서(명세서)의 필체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받고 외딴섬에 유배되면서 시작되었다. 증거, 범행 동기, 범행 방법과 시기 등이 명확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기소되었으며 실질적으로는 유대인이라는 이유가 드레퓌스를 진범으로 몰아갔던 것이다. 가족의 구명운동과 소수 지성인들의 노력으로 1897년 진범이 구속되었으나, 명백한 증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군부는 신뢰 추락을 이유로 사건을 은폐하고 증거를 조작한 후 진범을 풀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