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도교는 불교나 기독교같은 하나의 종교로 정착되지않았나요?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중국 외에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과 화교의 세가 매우 강한 지역에서는 도교의 사원 또는 도교와 관련된 장식을 민간 건물 내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이상할 만큼 기세를 못 펴는 종교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재래의 토착 제천신앙/신선 사상과, 이미 토착신앙과 융화를 이루던 불교에 흡수되었고, 일본에서는 음양도와 슈겐도 형성에 일부 영향을 끼치긴 했지만 도교 자체가 특별히 독립교단으로 출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불교와 민간신앙에는 의외로 꽤 많은 도교적 요소들이 녹아 있다.
Q. 가톨릭의 그레고리오 성가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그레고리오 성가는 중세부터 기독교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던 단성 전례음악으로 오늘날까지도 가톨릭에서 쓰이는데, 모든 서양 음악의 기초라 할 만하다.명칭은 교황 그레고리오 1세(540년 출생 - 604년 사망)에서 유래하였다. 성가 3천 곡 이상이 전하는데, 당시 존재하던 다양한 성가들을 집대성해 정리한 것이다. 그레고리오 성가 전에도 여러 지역에 비잔틴 성가, 암브로시오 성가, 모차라비아 성가 등 독자적인 성가들이 있었는데, 교회의 중앙 집권화를 위해 교황들은 당시 유럽의 전례음악들을 통합시키고자 성가를 수집, 통합하고 집대성하는 작업을 추진하였다. 이러한 작업이 비로소 그레고리오 1세 때 완성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사후에도 성가 통합, 개혁작업은 계속 진행되었다.
Q. 중세 유럽 음악 이론은 어떻게 발전하였나요?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중세 음악은 교회를 모태로 해서 탄생했다. 이중 주목할 만한 인물은 성 베네딕토로 그가 남긴 회칙에 의해 성무일도의 음악이 비교적 확립되었다. 또한 재속 사제들은 중세 시대의 중요한 음악가들이었으며, 그들은 음악을 담당하고, 필사본을 만들고 성가대를 지휘하였다. 중세의 음악 뿐 아니라 역사 자체도 기독교와 떼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연결되어있다. 기보법이나 음계, 다성음악 등은 교회음악으로부터 발전된 것이고 뛰어난 음악 이론가들이나 작곡가들은 대부분 사제였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중세음악 중 교회음악은 가장 잘 보존되어있으며 또 음악의 초기 역사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