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을 모기가 극성인게 덜물리는 방법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홍기윤 과학전문가입니다.한 번 집에 들어온 모기를 잡는데는 적지 않은 품이 든다. 모기의 집안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게 덜 고생스럽다는 뜻이다. 창문마다 방충망을 설치하고, 구멍이 뚫린 방충망은 보수용 소형 방충망으로 정비해야 한다. 집의 안팎에 고인 물들을 제거하면 알에서 부화하는 모기의 개체 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모기는 초고도 근시로서, 1~2m 이내의 사물만 겨우 판별할 정도의 시력을 가졌다. 반면 후각은 고도로 발달해 있다. 개인의 땀, 향수 등 냄새가 모기를 유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잠들기 전엔 몸에서 땀 냄새가 나지 않도록 깨끗이 샤워를 하는 게 모기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향이 강한 화장품 등의 사용도 자제하는 게 모기 예방 측면에선 바람직하다.이불로 몸을 최대한 가릴수록 모기가 물 수 있는 면적은 줄어든다. 다만 이 경우,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더위로 인한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땐 몸 방향으로 선풍기를 틀어두면 냉방은 물론 모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모기는 가벼운데다 날갯짓 힘이 상당히 약한만큼, 선풍기 바람에도 쉽게 휩쓸려 가기 때문이다.침실 벽면에 붙어서 자는 습관 또한 교정하는 게 좋다. 지구력이 약한 모기의 특성상 수시로 벽면에 앉아 쉬어야 해서다. 벽면에 붙어 잘 경우 모기 입장에선 쉼터 근처에 먹잇감이 있는 셈이다. 출처: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