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는 정말 엄마 아빠를 반반씩 닮나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아이에게 전달되는 유전자는 아빠쪽 유전자의 반 엄마쪽 유전자의 반 입니다.감수분열에 의해 엄마아빠의 대립유전자의 한쪽씩 아이에게 전달되는 것 인데요.그래서 아이는 엄마와 아빠를 반씩 닮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완벽히 반반 닯게되는 것은 아닙니다.여러 대립유전자는 우성인자와 열성인자 관계를 가지는데, 우성과 열성 인자를 하나씩 가지면 우성인자가 표현형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부모의 유전자 조합 차이로 인해 아이에게 전달되는 유전자의 조합도 여러 경우의 수가 나옵니다.만약 아빠쪽의 특정 형질이 열성인 aa, 엄마쪽의 어떤 형질이 우성인 AA조합이고 이 경우 자녀는 Aa조합을 갖습니다.이때 자녀는 이 형질에 대해 엄마쪽을 닮게 됩니다.하지만 만약 아빠쪽의 특정 형질이 Aa의 헤테로 조합, 엄마쪽의 형질도 Aa의 헤테로 조합이라면, 아이는 AA,Aa의 조합으로 엄마아빠를 모두 닯을 수 있지만, aa 조합을 가지술도 있고 이 경우 엄마 아빠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은 형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이 예시로 쌍꺼풀을 들 수 있는데, 쌍꺼풀을 만드는 유전자가 우성인자, 외꺼풀을 만드는 유전자가 열성인자입니다.부모가 모두 Aa의 조합을 가지면 부모는 둘 다 쌍꺼풀을 가지지만, 자녀가 1/4 확률로 aa 조합을 물려받을 수 있어 외꺼풀이 될 수도 있습니다.
Q. 왜 한국인들은 ABO식 혈액형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한국의 ABO혈액형 분포는 꽤 특이한 경우입니다. 전세계를 기준으로 하면 조사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O형이 49%,A형 38%, B형 10%, AB형이 3% 정도 입니다. 한국의 경우 A형이 34%로 가장 높고 O형 28%, B형 27%, AB형 11%정도의 비율을 가집니다. AB형이 11%정도로 가장 적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4종류의 ABO 혈액형이 비교적 비슷한 비율로 존재합니다. 이것은 특이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혈액형의 비율은 국지적으로 꽤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특히 한 문화권 내의 사람들 끼리 결혼을 하여 자손을 낳는 비율이 많다면 유전자 풀은 잘 변하지 않게됩니다.그래서 지역과 인종에 따라서 혈액형 비율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전 세계 인구에 비해 한국인의 비율은 적은 편이며, 비교적 좁은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는 점이 세계의 혈액형 비율과 차이가 나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더 극단적인 예시로 페루에 사는 아메리 원주민들의 경우 모두가 O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