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거북이는 왜 등껍질을 잃으면 살 수 없나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만화나 게임 속의 모습과 달리 거북의 등껍질을 제거할 경우 거북은 거의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이는 단순히 보호구가 사라져 위험한 것과 다릅니다.왜나하면 거북의 등껍질은 거북의 몸 일부로 ,갈비뼈, 쇄골, 등뼈, 등 여러 뼈의 일부가 융합된 구조 위에 일종의 여러겹으로 이루어진 각질층이 자라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껍질을 제거하면 그 아래에 있는 척추와 내장이 드러납니다. 실제로 종종 거북의 등껍질이 깨지거나 금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상을 입으면 감염에 취약지며 내부 기관이 손상을 받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Q. 사람의 손가락은 물에 젖으면 왜 쭈글쭈글해질까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물 속에 오래 있을 경우 손가락 끝이 쭈글쭈글 해지는 것은, 과거에는 삼투압 현상 때문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신경이 마비된 사람에게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이 현상은 결국 신경이 작용하는 능동적인 현상일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부의 땀샘이 물 속 환경에서 신경에 신호를 보내며, 교감 신경이 피부 아래 혈관을 수축하게 하여 피부의 부피가 줄어들면서 주름이 생기게 됩니다. 사람뿐 아니라 일부 영장류에게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얄려져 있습니다. 이 현상의 장점에 대해 여러 가설이 있지만, 보통 손가락이 쭈글쭈글해지면 마치 타이어의 무의와 같은 역할을 하여, 손이 젖은 상태에서 비교적 물체를 강하게 잡을 수 있고, 주름 사이로 물이 배출될 수 있습니다.손과 발에서 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나무를 타거나 손으로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더 유리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Q. 벌레도 육식과 채식 벌레로 나누어지나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곤충이나, 다른 절지류들도 먹이 선호도에 따라 채식과 육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곤충에서 예시를 든다면, 육식성 곤충은 사마귀, 잠자리, 무당벌레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곤충들은 다른 곤충, 혹은 유충과 알, 심지어 작은 동물을 먹기도 합니다. 잠자리는 모기를 많이 잡아먹는 것으로 유명하고, 무당벌레도 진딧물을 먹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채식성 곤충은 메뚜기나 딱정벌레, 나비 애벌레 등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식물의 잎, 뿌리 열매 등을 먹거나 꿀이나 즙을 먹기도 합니다.잡식성 곤충도 있는데 바퀴벌레나 개미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환경에 따라 다양한 먹이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적응력이 뛰어납니다.바퀴벌레는..집에서 발견될 수 있는 대표적인 잡식성 곤충입니다.몇몇 곤충은 선호하는 먹이가 부족하면 다른 먹이를 먹기도 합니다. 말벌의 경우 주로 육식을 하지만 종종 꿀을 먹기도 합니다.
Q. 신경이 눌려서 마비나 문제가 생기는 것에 대해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팔꿈치, 어깨, 손목 등 뼈가 돌출된 부분 근처에서 피부에 가깝게 위치한 신경은 압력에 의해 눌릴 수 있습니다.이 부분에 압력이 가해진 채 자거나 같은 자세를 오래 할 경우 장기간 눌림이 지속될 수 있고 신경에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동일 반복이나 자세로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 손상되 발생합니다. 허리 디스크 역시 신경이 눌려 발생합니다.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해주는데, 이것이 터지거나 돌출되면서 척수를 누를 수 있습니다.척수는 몸의 다양한 신경이 지나는 통로이기 때문에 이곳이 눌리면 눌린 위치에 따라 몸의 다양한 부분에서 찌릿거리는 통증을 느끼거나 마비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혹은 근육이 신경을 누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골반이 틀어지거나 다리를 자주 꼬으면 엉덩이 부분의 이상근이 뭉치면서 좌골신경을 눌러 다리가 저릴 수 있습니다.
Q. 체온이 40도가 넘어 점점 올라가게되면 단백질 변성이 일어난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말씀 하신 것처럼 고기 익히듯 익혀지는 것과 거의 같습니다. (혹은 계란 흰자가 열에 익는 현상)고기를 익히는 것도, 고기(근육)의 단백질이 열에 의해 수축되거나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고기를 익히는 강한 열만큼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40도 이상에서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는 것도 역시 단백질 분자의 구조가 변하는 것입니다. 단백질은 맡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 특정한 분자 구조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런 구조를 유지하는데는, 수소결합, 이온결합, 반데르발스 힘, 소수성 결합 등 분자간의 다양한 상호작용이 필요합니다.고열은 단백질의 분자 구조, 즉 모양을 변형시킵니다. 기능을 할 수 있던 모양이, 변형되면서 단백질이 기능을 할 수 없게됩니다. 열에 의한 단백질 변성은 일반적으로 비가역적이기 때문에 온도가 내려가도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결국 40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면 몸에 굉장히 많은 피해를 주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