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르네상스를 원년으로 라는 프레임처럼 르네상스는 어떤시대였나요?
안녕하세요. 김휴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흔히 르네상스시대가 열렸다 라고 표현하는 르네상스시대는 14세기부터 16세기 사이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서유럽 여러나라에서 일어났다고 생각되는 인간성 해방을 위한 문예 부흥 또는 문화 혁신 운동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현대에 와서는 르네상스의 개념이 중세와 근대 사이의 자연스러운 전환기일 뿐 독립적인 르네상스 정신이 있는 건 아니라는 데 학계의 넓은 공감대가 있지만 전통적인 르네상스 개념에 의하면 중세시대(암흑시대)를 극복하고 고전 문화를 부흥시켜 유럽의 문명적 승리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그러한 중세시대 암흑기를 개혁하고자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의 복원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이를 문예부흥이라고 표현하는데 르네상스의 의미는 재생, 부활이며 그 어원은 조르조 바사리의 책 "예술가 열전"에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작품을 해석하면서 그리스와 로마의 재림이라 하여 이탈리아어로 리나시타(rinascita, 부활)라고 부르게 됩니다. 이것을 프랑스의 역사가였던 쥘 미슐레가 르네상스(Renaissance, 재탄생) (re, 다시 + naissance, 탄생)로 번역하고, 스위스의 역사가였던 야코프 부르크하르트가 1860년에 르(다시) 네상스(탄생,부활)로 확실하게 정의 내렸습니다. 부르크하르트는 인문주의자들이 신이 모든 것의 중심인 그리스도교의 신본주의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인간이 모든 것의 척도였던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시절로 회귀하려 한 운동, 즉 인본주의(휴머니즘)라고 해석했습니다. 다만 르네상스식 인본주의가 '신으로부터 벗어나는 인간'을 의미한다는 해석에는 오늘날 많은 반론이 쌓여있습니다. 그렇게 르네상스는 각 유럽전역에서 퍼졌는데 그중에서도 고대로마의 중심인 이탈리아에서 꽃을 피었고 교황중심 주변 권력과 부에서 막대한 지지를 받고 일어서게됩니다. 과학. 기술. 미술. 수학. 문학. 지질학. 고고학. 천문학 등 다양한 인문활동이 시작되며 그중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가 대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