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포도주 등 술을 숙성시켜서 술을 먹습니다.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꼭 오크통이 아니라도 숙성은 가능합니다. 오크통에서 숙성시키는 와인은 비싼편에 속합니다. 오크통이 비싸기 때문인데 어떤 와인은 오크 칩을 섞어서 숙성시키는것도 있습니다. 오크 대신에 훨씬 큰 나무 탱크나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콘크리트 탱크 등에서 숙성되는 것도 있습니다. 오크통으로 숙성되는 와인이 인기가 좋고 유명한 것을 오크통에서 우러나오는 특별한 성분에 의해서 와인의 맛과 질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오크통으로 산소가 스며들어 와인이 산화작용을 하면서 일반적인 과일주가 아니라 깊고 여운을 주는 등 여러 복합적인 맛을 이룰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와인 운반이나 보관용으로 사용하려고 만들어졌던 오크통이 숙성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병에서 숙성시키는 펜낫와인도 있습니다. 발효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 중에 병에 담아 발효중에 생기는 이산화탄소로 인햐 자연적인 기포가 만들어지는 와인으로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와인 중 한가지입니다.오크에서 숙성된 와인이 병으로 옮겨지면 숙성이 계속 되는지도 궁금하신 것 같습니다. 병에서도 숙성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양의 산소가 들어와 버리면 너무 산화되어 맛이 나빠질 수 있는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코르크 마개가 병입된 와인을 오래 보관하면서 천천히 숙성될 수 있게 해줍니다. 코르크 마개 역시 숙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 밀봉된 병 속 와인에서 생성되는 가스(그냥 가스라고 표현하겠습니다.)로 인해 병 내부 압력이 올라가서 병이 폭발하여 깨지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연구 끝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정확하게 어디에서, 누가 개발하게 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17세기 프랑스 샹파스 지방의 오빌레에 있는 성 베드로 사원에서 포도원 관리 및 와인 제조를 당당하던 돔 페리뇽 수도사가 발명했다는 설이 가정 유력하다고 합니다. 스페인 수도사들이 코르크 마개로 물통을 막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다고 전해집니다. 정리하자면 와인을 숙성할 때 오크통 외에도 다른 탱크를 사용해서도 하거나 병에서도 할 수 있으며, 오크통에서 병입된 와인도 숙성이 될 수 있습니다.
Q. 수소차는 전기차와 달리 엔진이 필요한가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수소차가 연료를 태운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ㅈ 않습니다. 물을 전기분해 하면 산소와 수소로 나눠진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이는 전기분해 과정에서 양극(+)에서 산소가 생성되고, 음극(-)에서 수소가 생성되는 것입니다. 역으로 수소를 이용해서 물을 만들면 그 과정에서 전기가 생성됩니다. 그 과정을 다 기재하면 내용이 길어질 수 있어서 생략하겠습니다. 수소차에는 전기차와 같이 배터리와 모터가 있는데 수소를 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된 전기가 모터와 배터리로 가서 사용됩니다. 장치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기차처럼 배터리와 모터가 장착되어 있고, 추가로 수소탱크와 수소를 물로 만드는데 필요한 장치가 장착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수소차를 개발한 이유는 전기를 충전하는 시간 보다 수소를 충전하는 시간이 훨씬 빠르고, 주행거리가 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소를 생성하는데 에너지 소모가 커서 경제성이 떨어지고, 충전소 건설비용이 높아서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