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빠는 A형 엄마는 B형인데 O형인 아이가 태어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혈액형은 보통 A, B, AB, O 형으로 나타내는데 각 혈액형의 유전자 구조는 한 쌍의 복대립 유전입니다. 유전자 우열 관계로 인해 4가지 타입으로 표현되는데 실제로 6가지의 유전자형을 가집니다. A, B, O의 우열관계를 보면 A와 B는 유전자 O에 대해서 우성입니다. A와 B 사이에는 우열관계가 없습니다. 그래서 AO형 경우 A형으로, BO형 경우 B형으로 표현됩니다. 질문처럼 A형과 B형 사이에서 O형이 나왔다는 것은 AO와 BO가 만나 O형 유전자끼리 합쳐진 것입니다. ABO식 혈액형을 잘 정리한 이미지가 있어서 첨부하겠습니다. 각 혈액형들이 만났을 때 태어날 수 있는 혈액형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소리를 내게하는 것만으로 유리잔이 어떻게 깨지나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유리잔 또는 물체 마다 고유의 진동수가 있습니다. 그런 물체의 앞에 같은 진동수의 소리를 계속 흘려 보내면 그 영향으로 물체가 반응해서 진동을 하는데 유리와 같이 깨지기 쉬운 물체의 경우 강제 진동 공명이라는 현상에 의해서 깨지기도 합니다. 와인잔 같이 얇은 유리잔 같은 경우 사람이 와인잔의 고유 진동수를 기억해 목소리로 같은 진동수의 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서 깬 사례도 있습니다. 강도가 높은 물체의 경우 쉽지 않겠지만 이론 상으로는 고유의 진동수와 같은 소리를 지속적으로 흘려보내면 깨뜨릴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우 큰 소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그네를 밀 때 앞으로 가야할 티이밍을 잘 맞춰서 밀면 힘을 덜 들이고 밀 수 있고, 앞으로 가는 힘이 더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강제 공명 현상은 이와 비슷합니다. 유리가 진동하는 주기에 맞춰서 소리를 흘려 보내면 그 진동의 크기는 점차 커지는데, 유리잔이 버틸 수 없는 크기가 되면 깨지는 것입니다.순서를 정리하자면 유리잔의 고유 진동수와 동일한 진동수의 소리를 내면 조용히 있던 유리잔이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그 소리가 지속되면 유리의 진동 크기가 커지고, 유리잔이 버틸 수 없는 크기가 되면 깨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공명현상(강제 공명)에 의해서 유리잔이 깨지는 원인입니다.
Q. 지붕 단열재료 중 유리섬유와 미네랄울..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그라스울(유리섬유)는 유리원료인 규사를 섬유화 해서 만든 것이고, 미네랄울은 규산 칼슘계 광물을 섬유화 해서 만든 것입니다. 간단하게는 그라스울은 유리, 미네랄울은 돌로 만든다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둘 다 내화, 단열, 흡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그라스울과 미네랄울은 화재시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화염전파가 거의 없는 불연재입니다. 둘을 비교했을 때 그라스울이 열과 습기에 약합니다. 그래서 토치로 가열했을 때 더 잘 타는 겁니다.하지만 다른 단열재와 비교했을 때는 불연성능이 좋습니다. 그라스울은 물이 닿으면 배출하지 않고 머금고 있기 때문에 무게가 무거워져서 판넬이 쳐질 수도 있습니다. 형태는 비슷하지만 미네랄울이 그라스울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라 보셔도 좋습니다.단열성능 테스트 방식은 다릅니다. 불연성능은 해당 제품을 가열하는 방식이라면 단열성능은 해당제품의 양면의 온도 차이를 두고 일정시간이 지난 후 온도 변화를 통해서 제품의 열전도률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정확한 기준은 KS 기준 등이 정해져 있어서 인증된 기관에서 그 기준에 나온 시험방식대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그 후 인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Q. 소금으로 락스를 만들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락스의 주성분은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입니다. 초기에는 염소기체를 탄산나트륨(Na2CO3) 수용액에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만들어냈습니다. 현재는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 NaOH)와 염소(Cl)를 반응시키는 후커프로세스(압출가공의 일종)라고 불리는 공정을 통해서 생산합니다. 그 과정에 필요한 수산화나트륨을 제조하기 위해서 소금이 사용됩니다. 소금(NaCl, 염화나트륨)을 전기분해해서 나트륨을 추출한 뒤 물과 반응시키거나 소금물(염화나트륨 수용액)을 전기분해한 뒤 수산화나트륨을 만들어냅니다. 화학식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2NaCl + H2O -> 2NaOH + Cl2 + H2 (전기분해)보시면 대충 아시겠지만 위 과정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만들 때 필요한 수산화나트륨과 염소가 만들어집니다. 위에서 얻어진 것을 다시 반응시키면 화학식이 아래와 같습니다.2NaOH + Cl2 -> NaOCl + H2O + NaCl위 과정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사용하여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락스가 만들어집니다. 락스는 차아염소산나트륨 3~6% 희석되어 있는 용액입니다. (유한락스 경유 5.5% 농도로 희석된다고 합니다)이미 희석된 것임에도 사용용도에 따라서 설명서에 맞게 희석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그만큼 반응성과 산화력이 강함을 알 수 있습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암모니아와 같은 질소 화합물과 반응시키면 휘발성 높은 독성 기체인 클로라민, 디클로라민, 삼염화질소를 형성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차아염소산나트륨을 가열하게 되면 염화나트륨(소금)과 염소산나트륨으로 분해되는데 60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염소 기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차아염소산나트륨이 포함된 락스를 가열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주의사항에도 뜨거운 물과 사용하면 안된다고 되어 있습니다.추가적인 내용을 많이 적기는 했는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락스의 주성분을 소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