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황장애가 너무 심한데.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질문글 읽어보았습니다. 공황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군요.답변에 앞서 정확한 진단은 비대면 상의 상담으로 판단하는 데에 제한이 있습니다. 제 답변은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불안을 스스로 다스리는 방법에는 대표적으로 호흡법, 이완법 등이 있습니다. 호흡법은 의식적으로 호흡을 조절하여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방법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들이마쉴 때 4초, 들이마쉰 뒤 숨을 멈추고 4초, 내쉬는 시간 4초, 내쉰 뒤 숨을 멈추는 시간 4초로 총 16초에 걸쳐서 복식호흡을 한번 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이완법은 신체의 각 근육을 의식적으로 긴장시켰다가 이완시키면서 몸이 이완되는 느낌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먹을 꽉 쥐었다가 풀고, 그 다음에는 발에 힘을 주었다가 푸는 식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명상과 함께 하면 도움이 됩니다. 만약 혼자 해결이 되지 않으면 이에 대해서 치료자와 적극적으로 상의해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불안에 대한 치료는 약물치료, 불안에 대한 인지 왜곡을 교정하는 인지행동치료가 있습니다. 현재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최악의 상황은 무엇이며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상의하면서 질문자분이 가진 걱정이 과도한지에 대해 스스로 느끼게 되는 것이 인지행동치료의 과정입니다. 공황 장애나 다른 불안 장애는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Q. 밤에 잠을 3시간 정도밖에 못자는 상탠데 수면제말고 영양제나 다른 방식으로 수면 리듬 되찾을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정확한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여 받아보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제 답변은 참고만 해주세요.스트레스 겪으시고 불면 때문에 어려움이 있으시네요.우선 불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질문글에서 말씀하셨듯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하고, 잠자리 환경이 쾌적한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기온, 습도, 소음이나 빛, 침대 머리맡의 정돈 정도 등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면 환경 관리가 필요합니다. 자기전 스마트폰 하지 않기, 자기전에 물 마시지거나 과도한 운동하지 않기.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등 습관 역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말씀하셨 듯 졸릴 때 낮잠을 자거나 잠을 몰아잘 수 있는데, 이런 습관은 규칙적으로 충분한 잠을 자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잠이 오지 않을 때는 뒤척이기보다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잠시 의자에 앉아 독서를 하는 방법을 취해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침대 밖에서 적당히 활동을 하다가 잠이 올 때 수면을 청하는 것이 입면에 도움이 됩니다.스트레스 관리나 다른 기분 문제 등이 수면에 영향을 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혹시 혼자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어렵다면 관련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불안, 우울감 등 정신적 문제가 불면의 원인일 수도 있으며, 이러한 문제가 있거나 원인 모를 불면증이 지속되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Q. 선천적으로 유머와 위트가 없는 사람은 사회생활이 힘든가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말씀해주신 고민에 대해 이해가 됩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유머감각이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고 이러한 재능을 가진 사람에 대해 부러움을 가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일종의 사회 기술이 도움이 된다고 느끼면, 주변의 모습을 보고 체득해 나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인간관계에 있어 유머감각도 중요한 기술이지만 때로는 강직함, 솔직함, 성실함, 무던함 등 여러가지 성격적 요소들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자 분께서 가진 성격에 있어 장점이 무엇이고 단점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그리하여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가꿔나간다면 그것 또한 다른 누군가가 부러워 할만한 귀중한 재산이 될 것입니다.
Q.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경계는 어디서부터 시작인가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기본적으로 심리학은 인간의 심리를 탐구하는 인문학의 성격을 가진 분야이며, 정신의학은 정신적 증상에 대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학의 분야입니다. 정신의학에서 병을 진단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DSM이라는 진다 체계를 기준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정신의학의 영역에서 병을 이해하는 데에는 뇌의 기능적 문제나 병태 생리등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고, 치료에 있어 약물이나 전기 자극 치료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관련된 생리학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러한 생물학적 베이스 이외에도 환자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정신역동에 대한 탐색, 정신사회적 요소 등 심리학적 베이스를 사용하고 심리검사를 진단에 참고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정신의학과 심리학은 차이가 있지만, 환자의 치료에서 심리학적인 접근도 치료의 요소가 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