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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 of Public Health 전상훈입니다

Doctor of Public Health 전상훈입니다

전상훈 전문가
을지대학교
Q.  오징어의 먹물과 문어의 먹물은 성분이 서로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오징어와 문어의 먹물은 모두 방어 수단으로 사용되며, 두 먹물의 주요 성분은 멜라닌(melanin)이라는 색소입니다. 이는 오징어나 문어가 먹물을 뿜을 때 짙은 색을 띠게 하는 요소입니다. 또한 먹물에는 티로시나제(tyrosinase)라는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멜라닌 생성을 촉진합니다. 하지만 오징어와 문어의 먹물은 각각 다른 화학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기능과 성질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오징어의 먹물은 식용으로 사용되며, 독성이나 유해 성분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징어 먹물은 주로 해산물 요리나 파스타 소스 등에 사용되며, 그 풍미와 짙은 색상이 요리에 독특한 감칠맛과 시각적 매력을 더해줍니다. 오징어 먹물은 인간의 건강에 무해한 것으로 간주되어 다양한 요리에서 활용됩니다. 반면, 문어의 먹물은 오징어 먹물에 비해 특정 성분이 더 복합적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인간에게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어 먹물에는 세피아 잉크(sepia ink)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미생물 활동에 대한 저항성을 제공하지만, 인간이 섭취할 경우 소화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잠재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문어 먹물은 식용으로 권장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요리에서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주로 두 동물이 속한 생태적 위치와 방어 전략의 진화적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문어는 더 복잡한 환경에서 다양한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먹물의 방어적 특성을 극대화했으며, 그 결과 먹물 성분도 다소 독성을 띠는 방향으로 발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Q.  잘린 나무 가지를 심으면 뿌리가 생기나요?
안녕하세요. 잘린 나뭇가지가 땅속에 심어졌을 때 뿌리가 자라나는지 여부는 해당 가지가 가진 발아 능력과 생리적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식물 종에서는 가지나 줄기의 일부를 절단해 땅에 심으면 뿌리가 형성될 수 있으며, 이를 삽목(cutting)이라고 합니다. 삽목은 특히 덩굴식물, 일부 관목 및 나무와 같은 식물에서 자주 사용되는 번식 방법입니다. 이때 절단된 가지가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는 데는 식물의 종류, 절단부의 상태, 삽목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뭇가지에서 뿌리가 형성되려면 조직 내에서 캘러스(callus)가 형성되어야 하며, 캘러스는 이후 발생 세포(meristematic cells)를 통해 뿌리 조직을 만들어 냅니다. 일반적으로 삽목된 가지가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온도, 습도, 빛의 양이 적절하게 조절된 환경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뿌리 형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옥신(auxin)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상업적으로는 옥신을 포함한 발근 촉진제를 사용하여 뿌리 형성 확률을 높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나무가 삽목을 통해 번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일부 활엽수나 침엽수들은 가지를 잘라 심어도 뿌리가 잘 내리지 않는 반면, 포플러나 버드나무와 같은 일부 나무는 삽목을 통해 쉽게 뿌리가 자랍니다.
Q.  포유류나 파충류, 양서류가 아니라 조류 중에서도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조류 중에서도 겨울 잠을 자는 종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드문 현상입니다. 조류는 일반적으로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철새 이동(migration)을 통해 혹독한 환경을 피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예외적으로 특정 새들은 실제로 휴면 상태(torpor)로 들어가 기온과 에너지 소비를 낮추는 형태의 '겨울잠'을 자기도 합니다. 이러한 휴면은 포유류나 파충류의 전형적인 겨울잠과는 다소 다르지만, 기능적으로 유사한 생리적 적응입니다. 미국 서부의 푸어윌(Poorwill, Phalaenoptilus nuttallii)이라는 새는 이와 같은 휴면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새는 겨울철 기온이 매우 낮고 먹이가 부족한 조건에서 대사율을 극도로 줄이고 체온을 낮추어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는 상태에 들어가며, 이는 사실상 '겨울잠'과 유사한 상태로 간주됩니다. 푸어윌은 조류 중에서도 유일하게 장기간 동안 이와 같은 휴면을 하는 종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Q.  대부분의 활엽수들은 늦가을이 되면 잎을 떨어뜨려 겨울을 나는데, 이렇게 잎을 떨어뜨리는 이유는 뭘까요?
안녕하세요. 대부분의 활엽수가 늦가을에 잎을 떨어뜨리는 것은 주로 겨울철 가혹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적응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탈리(abscission)라 불리며, 활엽수는 이를 통해 겨울 동안 에너지를 절약하고 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기온이 떨어지면 수분이 동결되고, 토양 속의 물이 동결되어 식물의 뿌리가 물을 흡수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잎이 남아 있으면 증산 작용(transpiration)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분이 증발하게 되며, 이는 식물 내부의 수분 부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잎을 떨어뜨림으로써 활엽수는 수분 손실을 줄이고, 필요한 수분을 유지하며 생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잎을 유지하면 눈이 쌓이면서 가지에 무게가 가해져 부러질 가능성이 커지므로, 낙엽은 이와 같은 물리적 손상을 방지하는 데도 기여합니다. 이러한 적응은 다양한 활엽수 종들이 계절 변화에 대응하며 진화해 온 결과이며, 특히 겨울이 추운 온대 지방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Q.  침팬치와 사람이 분리하게 된 시기를 700만년 전이라고 어떻게 특정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인류와 침팬지가 약 700만 년 전에 공통 조상으로부터 갈라졌다고 하는 것은, 화석 증거뿐만 아니라 유전학적 분석을 통해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주로 화석 증거에 기반해 인간과 침팬지의 분기 시기를 추정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유전자 분석과 분자 시계(molecular clock)를 활용해 더 정밀한 추정이 가능해졌습니다. 먼저, 화석 증거를 통해 초기 유인원의 뼈 구조와 그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약 700만 년 전의 화석, 사헬란트트로푸스 차덴시스(Sahelanthropus tchadensis)의 해부학적 특징은 침팬지와 초기 인류의 특성을 동시에 지닌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는 초기 인간과 침팬지의 분화 시기를 암시하며, 화석을 통해 이 시기를 어느 정도 특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화석 자료만으로는 정확한 분기 시점을 도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대에 들어서는 분자 시계 이론이 도입되었습니다. 분자 시계는 일정한 시간 동안 유전자에 누적되는 변이 속도를 이용하여 생물 종 간의 분화 시점을 추정하는 방법입니다. 구체적으로, 인간과 침팬지의 DNA 변이를 비교하고, 이를 기준으로 특정 유전자 서열이 변이된 속도를 바탕으로 분기 시기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 분석은 주로 미토콘드리아 DNA나 Y염색체와 같은 고유 유전자 마커를 이용하여 이루어지며, 그 결과 인간과 침팬지가 약 500만에서 700만 년 전에 분화했다는 가설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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