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는) 은(퇴한) 수(의사) 입니다.
Q. 동물은 자신이 죽는 것을 인지하나요??
동물이 죽음을 인지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동물이 고통이나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과 관련하여 죽음에 대한 인식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합니다. 하지만 이는 인간의 이해와는 다른 방식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몸이 쇠약해져 나타나는 행동 변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Q. 고양이가 꼬리를 이상한 모양으로 하고있는데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사진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움직임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당 자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요천추 신경 관련한 문제를 의심해야 하니 그럴때는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료 받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Q. 고양이가 특발성 방광염 약 처방 이후로 밥도 적게 먹고 하룻동안 똥도 안 쌌어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대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이나, 방광염이 있다면 변을 싸기 위해 배에 힘을 줄때 방광에 통증이 오기 때문에 싸지 않는경우, 근본적으로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는 요천추 혹은 요추의 디스크 통증때문에 마찬가지로 힘을 주기 어려워 변을 싸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1~2일 지켜보시고 만약 그래도 변을 보지 않는다면 다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료 받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Q. 영원한 생명을 가진다는 해파리의 능력은 어떤 원리인가요?
영생을 가진 해파리, 투리토프시스 도르니는 특정 환경 조건이나 손상 시 성체에서 어린 폴립 형태로 되돌아가는 능력을 가집니다. 이 과정을 역분화라고 하며,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는 대신 아예 젊은 단계로 돌아가 새로운 개체로 성장할 수 있게 합니다. 텔로미어 손실을 막거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특별한 메커니즘과 관련된 유전적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정확한 영생 원리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Q. 유럽에보면 곱슬머리가 많던데 곱슬머리로 태어나는 유전적 원리가 있나?
곱슬머리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며, 특히 트리코하일린 유전자의 변이가 곱슬머리 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곱슬머리 유전자는 직모 유전자보다 우성인 경향이 있어 부모 중 한 명이라도 곱슬머리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자녀에게 곱슬머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인의 경우 직모, 곱슬머리, 반곱슬 등 다양한 머리 형태가 나타나지만, 통계적으로 곱슬머리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유럽인의 유전적 다양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