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생리직후 혹은 배란기 기간에만 자주색 피가 자주 비칩니다.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자주색 피가 조금 나오는 증상은 배란혈일 가능성도 있지만 출혈 시기와 반복성, 통증이 동반된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배란혈 외에 호르몬 불균형, 자궁내막 질환, 자궁경부 질환, 스트레스성 출혈까지 포함해 폭넓게 고려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배란기 및 생리 직후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출혈은 배란기 출혈이나 기능성 자궁출혈일 가능성이 있으며, 극심한 스트레스가 호르몬 분비의 일시적 불균형을 유발하여 호르몬성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궤양성대장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전신 상태가 불안정하거나 약물 복용으로 간접적인 호르몬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이러한 출혈이 매주 반복되거나, 생리주기를 벗어난 시기에 자주 발생하고 통증까지 동반되는 경우라면 단순 배란혈로 보긴 어려우니 자궁내막이나 자궁경부의 질환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6개월 전 정기검진을 받으셨더라도 최근 2개월간 새롭게 증상이 나타났으니 추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아쿠아필과 클리어젯 차이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아쿠아필과 클리어젯은 모두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 제거를 목적으로 한 시술이라 볼 수 있습니다만 방식이나 강도에서 차이가 납니다.아쿠아필은 워터필링 기기를 이용해 피부에 AHA, BHA 성분이 혼합된 용액을 분사하며 흡입하는 과정으로 블랙헤드, 피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시술입니다. 시술 후 자극이 거의 없고, 시술 직후 화장도 가능할 정도로 부담이 적습니다.반면 클리어젯은 고압분사 기술을 활용하여 약물이 수압을 통해 피지선 내부까지 깊게 침투하여 피지를 강하게 배출시키고, 모공의 손상을 유도하는 시술입니다. 모공이 손상되고 회복되는 과정에 넓어진 모공을 줄여주는 효과도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는 시술이며, 강도가 높은 만큼 시술 후 약간의 붉어짐이나 자극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두 시술 외에 모공을 관리해보실 수 있는 다른 시술로는 재생목적의 레이저 토닝(제네시스)을 권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시술 후 큰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실 수 있을만한 시술이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Q. 관계 2주 후 생리 대신 부정출혈... 임신일까요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현재 상황에서 나오는 갈색 분비물은 착상혈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피임약 복용에 따른 호르몬 변화에 의한 출혈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특히 피임약 복용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출혈이 2-3개월간 이어질 수 있으며, 그 양이 생리보다 적고 색이 어두운 경우가 흔합니다.또한 관계 후 2주가 지난 시점이라면 착상혈 시기와 겹치긴 해도, 피임약을 3개월간 복용 중이었다면 피임 효과는 상당히 안정적인 상태이므로 임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임약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으나, 혹시 모를 임신에 대한 확인은 확인해보시는 것이 안전하겠으니 예정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Q. 피부가 아무 이유 없이 가렵습니다. 병원에서는 원인불명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겉으로 보이는 피부 변화 없이 전신성 소양감(가려움증)이 지속되며,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로는 일시적 조절만 보이는 상황이라면 피부 질환 외에도 내과적, 정신과적, 약물 유발성 요인까지 폭넓게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말씀하신 렉사프로, 아빌리파이, 야즈의 경우 드물게 피부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특히 렉사프로와 같은 SSRI계열의 약은 일부 환자에서 피부 감각 과민, 만성 소양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흔하지 않으나, 수 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의 진료가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특별한 이유 없이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만성 특발성 소양증의 경우 항히스타민제 외에도 신경계 조절 약물이나 일부 항우울제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부분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겠습니다.
Q.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해 질문합니다.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여름철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의 경우 체온 변화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수분 섭취 패턴 변화 등으로 인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관찰됩니다. 특히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나 불쾌감이 자율신경계의 변화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장 운동성이 증가하면 복통, 복부 불편감, 배변횟수 증가 등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운동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완화, 자율신경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입니다. 다만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설사도 배변의 한 형태이며 배변 횟수로 계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