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일란성 쌍둥이도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일란성 쌍둥이는 하나의 수정란이 분열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과 크게 관련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란성 쌍둥이와 달리, 난자가 두 개 배란되어야 하므로 다양한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이란성과는 다르게, 일란성은 확률이 거의 일정하다고 보고되고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 약 250건 중 1건 정도의 비율로 일란성 쌍둥이가 발생하며, 인종이나 연령에 크게 좌우되지 않습니다.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일란성 쌍둥이의 발생 확률이 특정 상황에서 조금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험관 아기(IVF) 시술 시 수정란을 자궁에 이식하는 과정에서 수정란이 분열될 가능성이 높아져 일란성 쌍둥이 발생률이 자연 임신보다 2~3배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요. 또한, 특정 호르몬 변화나 배아를 감싸고 있는 투명대를 조작하는 경우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네요결론적으로, 일란성 쌍둥이의 발생은 대체로 무작위적이고 자연적인 현상으로 여겨지며, 유전적 요인이나 산모의 나이처럼 명확한 상관관계는 드뭅니다. 다만, 보조생식술이나 일부 인공적인 조건에서는 약간의 발생률 증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미래의 연구에 따라 추가적인 요인이 밝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Q. 허리통증으로 통증의학과 진료를 받았는데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척추 사이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발생합니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시행하는 주사치료는 이 돌출된 디스크 자체를 없애거나 간격을 넓히는 근본 치료는 아닙니다. 대신,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신경 주변의 부종을 줄여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증상을 조절하는 데 목적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시행되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는 항염 작용을 통해 신경통을 완화시키고 일시적인 통증 경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주사치료는 디스크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가 아니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자세 교정, 척추 주변 근육 강화가 병행되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매우 심하거나 주사치료에도 반응이 없다면 신경외과적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구요. 즉, 주사치료는 급성 통증을 빠르게 줄이기 위한 보조적인 치료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며,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생활습관과 비수술적 재활이 중요합니다
Q. 안구건조증이 있어도 인공눈물만 있으면 해결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한 것뿐만 아니라, 눈물의 질이나 눈 표면의 건강 상태까지 포함하는 복합적인 질환입니다. 인공눈물은 가장 기본적이고 즉각적인 완화 방법으로, 일시적으로 눈을 촉촉하게 해주고 통증이나 이물감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돼요. 그러나 인공눈물만으로 완전히 치료되는 경우는 드물며,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한 경우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만약 인공눈물을 하루에 여러 번 넣어야 할 정도로 불편하거나 시야가 뿌옇고 눈이 자주 피로하다면, 눈물막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눈물점 폐쇄술(누점마개), 항염증 점안제(예: 사이클로스포린, 리피테그라스트), 또는 습열안대와 같은 치료법을 병행해야 할 수 있어요. 인공눈물은 일시적인 보완일 뿐, 원인 치료가 되지 않으면 계속 불편감이 반복될 수 있죠결론적으로, 인공눈물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안구건조증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증상의 빈도와 강도에 따라 안과 진료를 받아 적절한 원인 분석과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중증 근무력증 치료방법에 관해알려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중증 근무력증(Myasthenia Gravis)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신경과 근육 사이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근육의 힘이 빠지고 쉽게 피로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두며, 주로 약물치료가 기본이에요.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은 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예: 피리도스티그민)로, 신경-근육 연결을 돕습니다. 이와 함께 면역억제제(예: 스테로이드, 아자티오프린 등)가 병용되기도 하죠약물치료 외에도 혈장교환술(플라스마페레시스)이나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IVIG)와 같은 면역조절 치료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 방법들은 주로 급성 악화 시에 사용되며, 항체를 일시적으로 줄여 증상을 빠르게 호전시킵니다. 또한, 일부 환자는 흉선종이나 과형성이 있어 흉선절제술(가슴샘 수술)을 통해 장기적인 호전을 보이기도 하구요. 특히 젊은 환자나 흉선 이상이 동반된 경우 효과적입니다.중증 근무력증은 현재 완치는 어려운 질환이지만, 꾸준한 치료와 관리로 증상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난치성이라 해도 치료 옵션이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항체 치료제(예: 리툭시맙, 에쿨리주맙 등)도 일부 도입되고 있으니 담당 신경과 전문의와 최신 치료에 대해 상담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Q. 국소스테로이드 연고 그리고 백내장 수술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에 바르는 약물이기 때문에 전신 흡수는 제한적이며, 일반적인 용량과 사용 기간 내에서는 백내장 수술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장기간 광범위하게 사용할 경우, 드물게 눈 내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용 부위가 눈 주변이라면 주의가 필요해요특히 백내장의 원인 중 하나가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노출이기 때문에, 피부과와 안과 모두에 현재 사용 중인 약을 정확히 알려야 합니다.항히스타민제는 수술 전후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약물이지만, 일부는 수면유도나 진정 효과가 있어 마취 전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항생제 또한 일반적으로는 수술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수술 전 피검사 등을 통해 체크가 필요합니다. 복용 중인 약은 수술 전 반드시 안과와 마취과에 알려 조정을 받는 것이 안전해요정리하자면, 현재 복용 중인 약물들 자체가 백내장 수술의 절대적 금기는 아니며, 대부분 수술 전후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진료기록 공유와 사전상담이 중요하니, 피부과·안과·수술 예정 병원 세 곳에 모두 현재의 상황을 알리고 조율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