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무릎 주변 근력강화하기 좋은 운동 추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퇴행성관절염이 있는 경우 무릎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 뒷쪽 햄스트링, 종아리 근육과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통증을 완화할 수 있어요. 무릎을 보호하며 운동하는 것이 핵심이죠추천 운동으로는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곧게 펴는 레그 익스텐션(무릎 펴기), 누워서 다리를 곧게 들어올리는 직각다리올리기(SLR), 벽에 기대 앉는 월시트, 그리고 수중 걷기나 자전거 타기(실내 자전거 포함) 등이 있습니다. 특히 수영이나 물속 운동은 체중 부담이 줄어들어 관절에 무리가 덜 가면서도 좋은 전신운동 효과를 주죠단, 모든 운동은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천천히 시작하고, 반복 횟수나 강도는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전후에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즉시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리치료사나 정형외과 전문의의 운동 지도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마음이 답답하고 기분이 가라앉아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최근 겪고 있는 감정들은 단순한 일시적 기분 저하가 아니라 우울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분 저하, 무기력, 불면 또는 과다수면, 흥미 상실, 불안, 이유 없는 눈물 등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이는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한 정신건강 문제일 수 있어요. 특히 수업이나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이 생기고 있다면 더는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심리적 어려움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이며, 병원에 가는 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병원에서는 간단한 면담이나 설문, 상담을 통해 상태를 진단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나 상담치료를 함께 진행합니다. 초기 우울 증상은 적절한 치료로 빠르게 호전될 수 있으니, 더 심해지기 전에 꼭 상담해보시기를 권합니다.
Q. 성병인지 알수있을까요? 헤르페스 모낭염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특히 두번째 사진은 판별할수 있는게 거의 없네요수포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구분은 안되나 주로 털이 난 부위 주변에 작고 붉은 돌기 형태로 나타나 있어 모낭염(folliculitis) 또는 접촉성 피부염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피부를 긁은 후 연고를 바른 상태에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피부 자극에 의한 염증성 반응일 수 있어요. 현재로서는 전형적인 성병성 수포(헤르페스 2형) 형태는 뚜렷하지 않지만, 초기에는 모낭염처럼 보일 수 있어 감별이 필요합니다.헤르페스 감염의 경우 초기에는 물집보다는 붉은 반점이나 따끔거림, 전신 몸살 등의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편도 부종과 몸살 증상을 경험하셨고, 병변이 주변으로 퍼진 점이 있어 단순한 피부염보다는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관계 후 며칠 안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피부 접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해요당장은 손으로 긁거나 연고를 추가로 바르지 말고, 조속히 피부과나 비뇨기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PCR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 치료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진행 중이므로 병원 진료를 미루지 마시길 권합니다
Q. 간수치 매우 높다고 나왔네요ㅠㅠ 문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남편분의 간수치가 전반적으로 매우 높습니다. 특히 ALT와 AST는 간세포 손상을, r-GTP는 담즙 정체나 음주·약물 영향 등을 반영하는데, r-GTP가 675로 매우 높게 나온 것은 간 기능에 큰 부담이 가해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체중 증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또는 복용 중인 약물(예: 진통제, 영양제 등) 등이 원인일 수 있어요. 술을 안 드신다고 하셨지만, 비만 또는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지방간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런 경우, 가장 먼저 내과, 특히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보시는 게 좋습니다. 간 초음파와 추가 혈액검사(HBV, HCV, 지방간 여부, 자가면역검사 등)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이에요. 필요하다면 MRI나 간섬유화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간수치 상승이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지속되면 간염, 지방간염, 간경변 위험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눈에 녹내장 의심 소견이 있다면, 안과(특히 녹내장 클리닉 전문 병원)를 별도로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녹내장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진행되면 시야 손상이 불가역적이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해요. 즉, 현재는 내과(간 문제)와 안과(눈 문제)를 동시에 빠르게 진료받는 것이 안전하고 현명한 선택입니다.
Q. 밥 먹고 나서 배가 아프거나 신호가 오면 과민성대장 증후군 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밥을 먹고 나서 바로 배가 아프거나 화장실 신호가 오는 경우, 소화기관의 신경 반사 작용 때문에 그런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위-대장 반사(gastrocolic reflex)라고 하는데, 식사를 하면 위가 팽창하면서 대장을 자극해 배변 신호가 빠르게 유발될 수 있어요.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대장이 민감한 경우, 이 반사가 과도하게 작동해 식후에 바로 복통이나 설사를 겪는 경우가 많죠.이런 증상이 반복되고, 내시경 등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IBS)으로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IBS는 기능성 질환이라 기질적인 병변은 없지만, 복통과 배변 습관 변화(설사, 변비, 복부 팽만 등)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자극적인 음식 등이 악화 요인이 될 수 있구요관리는 식습관 조절이 핵심입니다. 기름진 음식, 카페인, 유제품, 인공감미료 등을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완화, 적절한 운동도 도움이 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소화기내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약물치료(진경제, 프로바이오틱스, 항우울제 등)를 병행하기도 해요생활 방식에 맞는 장 건강 루틴을 정립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