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살면서 올해 처음 안과를 가서 6가지 검사를 했습니다. 50 이후에는 더 눈노화가 진행이 될텐데 정기 검사는 몇 개월 주기로 하는 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48세 여성으로 비문증이 있고 유리체 약화 소견이 있다면, 50세 이후 노화로 인해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 등 다양한 눈 질환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적절하며, 당뇨가 있으신 경우에는 망막 손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6개월~1년 사이 주기로 안저검사 및 시야검사를 함께 받는 것이 권장돼요특히 비문증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드물게 망막열공이나 박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갑자기 번개 모양 섬광이 보이거나 검은 커튼처럼 시야가 가려질 경우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남편분도 함께 정기검진을 받는 것은 좋은 선택입니다. 남성도 50세 이후에는 백내장, 녹내장,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눈 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시력검사, 안압검사, 안저촬영, 각막/망막 상태 확인 등 기본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아요 평소 눈이 침침하거나 피로감이 심하면 조기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진행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눈 건강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Q. 양쪽 눈 옆에 다 괜찮은 건가요? 갑자기 걱정되어서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눈 옆이 붉거나 부어 보이지 않고, 통증이나 가려움, 분비물 등의 증상이 없다면 대체로 큰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양쪽 눈 모두 비슷한 상태이고, 예전부터 눈 옆이 그런 모양이었다면 개인적인 해부학적 특징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눈가의 혈관 분포, 피부 두께, 지방층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약간의 색 변화나 음영이 생기는 것은 흔한 일이에요. 거울이나 사진에서 유독 신경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의학적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다만 최근 들어 갑자기 붉어지거나, 눈 옆 피부가 두꺼워지고 불편한 느낌이 있다면 알레르기나 눈 주위 피부염, 안구 건조증 등의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또, 혈관이 얇게 드러나 보이거나 다크서클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피로, 수면 부족, 피부 탄력 저하와도 관련이 있죠. 불편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시력 이상, 분비물, 통증 등이 동반된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여성 갱년기가 다시시작도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여성의 갱년기는 일반적으로 폐경 전후 몇 년 동안 나타나는 일시적인 과정으로, 평균적으로 45세에서 55세 사이에 시작해 몇 년간 지속된 후 서서히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안면홍조, 불면, 감정기복, 발한,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폐경 후 5~10년 내 점차 완화돼요그러나 일부 여성은 폐경 이후 수십 년이 지나도 갱년기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간헐적으로 경험하기도 하며, 이는 다시 갱년기가 "다시 시작"된다기보다는 남아있는 호르몬 불균형이나 다른 건강 문제와 관련된 현상일 수 있습니다.62세에 다시 갱년기 증상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꼭 ‘갱년기 재발’이라기보다는 노화에 따른 호르몬 변화의 지속, 혹은 갑상선 기능 이상, 수면장애, 우울증, 심혈관 문제 등 다른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죠 특히 불면, 피로, 감정기복 등은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단순히 갱년기로 치부하지 말고 내과나 산부인과에서 혈액검사와 호르몬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종합건강검진 뇌정밀 검사 항목 어떤걸 선택하는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37세 남성이며 기저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이 없고, 과거 뇌CT에서 뇌혈관 석회화 및 지주막과립 소견이 있었던 이력을 고려할 때, 이번 종합검진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검사는 뇌CT 또는 관상동맥석회화(MDCT) 중 하나입니다. 뇌CT는 이전 소견의 변화 여부, 특히 석회화 진행이나 새로운 병변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데 직접적인 정보를 줄 수 있으며, 지주막과립 같은 비정상 구조도 확인이 가능해요. 6년이 지난 만큼 경과 관찰 차원에서 한 번 더 촬영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입니다다만 뇌혈관 석회화가 심혈관계 전체의 건강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신 동맥경화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싶다면 관상동맥석회화(MDCT) 도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던 적이 있다면 심혈관 질환 조기 발견에 도움을 줄 수 있죠. 반면 경동맥초음파는 목혈관을 통한 간접적 뇌혈류 평가로, 뇌 혈관 질환 위험도를 넓게 파악할 수는 있지만, 이미 뇌CT 상에서 석회화가 확인된 경우라면 추가 정보는 제한적일 수 있어요결론적으로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한다면, 6년 전 뇌CT에서 이상 소견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재검 차원에서 뇌CT를 우선적으로 추천합니다.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심혈관 정밀검사를 단계적으로 추가해도 되구요. 단, 향후 인지기능 저하나 가족력 등이 있다면 알츠온 검사 등 인지기능 관련 항목도 장기적으로는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자궁경부암 검사는 만약에 암이면 자궁경부암 이라고 결과가 명확하게 나오나요? 아니면 암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주면 정밀 검사를 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자궁경부암 검사는 일반적으로 ‘세포검사(자궁경부세포검사, Pap smear)’로 이루어지며, 이 검사는 자궁경부 세포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선별 검사입니다. 암이 확실한 경우 결과에 ‘자궁경부암 의심’ 또는 ‘악성세포 존재’ 등 명확한 표현이 포함되며, 이때는 추가로 조직검사(생검)를 통해 확진을 받게 되죠. 하지만 현재 결과처럼 ‘반응성 세포변화’나 ‘감염성 질환’ 소견은 암과는 거리가 있는 염증성 변화이며, 암세포나 암 의심 소견이 발견된 경우가 아닙니다. 즉, 이번 검사 결과만 보면 자궁경부암으로 직접 연결되지는 않으며, 현재로서는 큰 걱정 없이 경과를 지켜보면 되는 상태로 해석돼요자궁근종은 자궁 몸통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자궁경부와는 구조적으로 다른 부위에 위치합니다. 따라서 자궁경부 세포검사에서 나타나는 세포 변화나 감염성 소견은 일반적으로 자궁근종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구요. 다만 비만과 당뇨, 자궁근종 등 기저질환이 있으면 면역력 저하나 호르몬 변화로 감염이 더 쉽게 생길 수 있어 간접적인 영향은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결과에 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다면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주기적인 추적 검사와 필요 시 HPV 검사 등을 통해 관리를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