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일전부터 복통이 심해지고 한시간에 두 세번 주기로 설사가 나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복통과 설사 증상이 3일간 지속되면서 녹색 변이 나오고, 음식물을 섭취할 때마다 증상이 심해진다면 장염이나 소화기계 감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설사가 물처럼 나오는 경우는 바이러스성 장염이나 세균성 장염(예: 살모넬라, 대장균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런 감염은 보통 배탈, 복통, 설사와 함께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요. 녹색 변은 담즙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빠르게 배출될 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장의 운동성이 빠르기 때문입니다.약을 처방받고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차적인 감염이나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내 세균 불균형(장내 미생물 군집의 변화)도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만약 기저질환으로 장이 약하다면 이런 문제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처방받은 약의 효과가 미비하다면 병원에 다시 방문해 추가 검사(예: 대변 검사, 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듯 해요. 계속해서 증상이 지속된다면 소화기과나 감염내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경과·신경외과
Q. 걸을 때, 계단 올라갈 때 머리 통증은 뭘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계단을 오를 때나 걸을 때 머리 통증이 발생하고, 어지러움까지 동반된다면, 기립성 저혈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자세를 갑자기 바꿨을 때, 예를 들어 앉았다가 일어설 때나 계단을 오를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해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죠. 기립성 저혈압은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며, 뇌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입니다.또한, 유산소 운동을 자주 하시지만, 갑작스런 활동에서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생긴다면, 자율신경계나 혈압의 자동 조절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이 심해졌다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고, 이로 인해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울 수 있어요특히 고개를 숙였다 일어날 때도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저혈압이나 혈액순환 문제와의 연관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검사를 받는 것이 걱정되실 수 있지만, 기립성 저혈압은 그 자체로 중요한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혈압 측정을 포함한 기립성 저혈압 검사나 자율신경계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부모님에게 머리 심하게 맞고 두통....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머리를 반복적으로 심하게 맞은 후 두통이 지속되고, 입을 다물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뇌진탕이나 두개골 손상, 턱 관절의 이상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부 충격 후 두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어지러움, 구역질, 시야 흐림, 말이 어눌해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해요단순한 통증으로 보더라도, 머리는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진단 없이 방치하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부모님의 폭력으로 인해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면, 신체적인 문제뿐 아니라 정서적 안전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병원 진료를 받을 때 정확한 외상 경위를 설명하면 의사도 필요한 조치를 도와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상담센터와 연결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의 건강과 안전이므로, 참지 말고 가까운 응급실이나 신경외과 등에 방문해 검사를 받는 걸 강력히 권합니다
Q. 남자 hpv 조직검사 결과해석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조직검사에 "Condyloma acuminatum is suspicious"라고 기재된 것은 곤지름(콘딜로마)의 가능성이 일부 보이지만 확진은 어려운 모호한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원장님이 단호하게 "곤지름이 아니다"라고 하신 것은 병변의 위치, 육안 소견, HPV PCR 음성 결과, 병리의 모호한 진단 등을 모두 종합하여 임상적으로 의미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한건 진료 본 의사에게 직접 물으셔야 할 듯 해요. "Hyperkeratosis with focal koilocytosis"는 HPV 감염에서 자주 보이긴 하지만, 이 소견만으로 HPV 감염을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과각화증, 만성 자극, 염증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단독 소견으로 진단을 내리긴 어렵습니다.네, 이 결과는 ‘곤지름이 확실하다’가 아니라 ‘의심된다’는 수준이며, 이는 애매한 해석입니다. 확진은 병리조직 + HPV 양성 + 임상 소견이 함께 일치할 때 가능합니다. 따라서 애매한 것과 명백한 진단은 분명히 구분됩니다.정리하자면, 검사결과는 다소 모호하지만, PCR 음성이고 병변이 단순하며 담당 의사가 직접 확인 후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면, 지금으로서는 더 할 게 없어 보입니다. 혹시 마음이 계속 불안하시다면, 다른 병원의 비뇨기과나 피부과에서 병리 결과를 들고 2차 소견을 들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