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들의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어린아이들은 면역력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고, 스스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기 어려워 요로감염(UTI)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남자 아이는 생후 첫 해까지는 요로감염 위험이 높고, 이후로는 여자 아이들이 더 잘 걸리는 경향이 있어요요로감염은 단순한 방광염부터 신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신우신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예방이 중요합니다.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배변, 배뇨 습관과 위생 관리입니다. 아이가 소변을 오래 참지 않도록 하고, 하루에 4~6회 이상 규칙적으로 배뇨하게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 후에는 특히 성기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습관이 필요하며, 여아의 경우 앞에서 뒤로 닦는 것이 기본이구요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 기저귀를 자주 교체해 습한 상태가 지속되지 않도록 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죠또한 물을 충분히 마셔서 소변이 자주 배출되도록 하면 요로에 세균이 머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영양 섭취도 중요하며, 감염이 반복된다면 비뇨기과적 구조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아이가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배뇨 시 통증을 호소하거나, 원인 모를 열이 날 경우 요로감염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조기에 소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원데이 컬러렌즈랑 한달용 컬러렌즈 에 대해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컬러렌즈에서 DIA(직경)와 B.C(베이스 커브)는 착용감과 시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원데이 렌즈는 DIA 14.2mm, B.C 8.7mm로 본인의 눈에 잘 맞아 편하고 선명하게 보이는 반면, 한달용 렌즈는 DIA 14.0mm, B.C 8.6mm로 미세하게 차이가 있어서 착용 시 렌즈가 눈에서 완전히 밀착되지 않거나 움직이면서 흐려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베이스 커브가 눈의 곡률과 맞지 않으면 렌즈가 떠 있거나 움직이기 쉬워 시야가 불안정해질 수 있어요따라서 한달용 컬러렌즈를 구매할 때 원데이 렌즈와 같은 DIA와 B.C 스펙을 가진 제품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단, 렌즈 재질이나 색소 배치 방식에 따라 같은 스펙이라도 착용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착용해보고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흐리게 보이거나 시야가 불편한 렌즈를 억지로 계속 착용하면 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현재 사용 중인 한달용 렌즈는 중단하고, 안과나 렌즈 전문점에서 다시 정확한 눈 곡률과 크기에 맞는 렌즈를 추천받는 걸 권장드립니다.
신경과·신경외과
Q. 두통으로 머리가 맨날 아픈 사람들은 사실 똑똑한 사람이라는데 진짜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두통이 자주 생기는 사람이 똑똑하다는 말은 흥미롭고 유쾌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관성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높은 인지능력이나 민감한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외부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두통을 경험할 확률이 조금 높을 수 있다는 정도는 제시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두통이 곧바로 지능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되진 않으며, 이는 오히려 통념에 가까운 이야기에요지속적인 두통은 오히려 생활습관, 스트레스, 수면 문제, 혹은 만성적인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은 현대인에게 흔한 증상으로, 업무 과중, 컴퓨터 사용, 자세 불균형, 카페인 섭취 등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편두통의 경우 빛, 소리, 냄새에 민감하거나 감각이 예민한 경우가 많아 ‘감수성이 높은 사람’이라는 오해가 생기기도 했지만, 이것이 지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아요결론적으로, 두통이 자주 생긴다고 해서 꼭 똑똑하거나 특별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뇌나 몸이 보내는 ‘쉬어야 한다’는 경고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평소 두통이 잦다면 뇌를 과도하게 쓴다기보다는 스트레스, 긴장, 수면 부족 등의 영향을 점검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재미 삼아 “내가 머리가 아픈 건 똑똑해서”라고 웃어넘기는 건 괜찮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Q. 배에서 꾸룩꾸룩 소리나는건 무슨 증상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배에서 나는 ‘꾸룩꾸룩’ 소리는 장이 활동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소리지만, 평소보다 유난히 크거나 자주 나고, 설사와 함께 나타났다면 일시적인 소화장애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초기 반응일 수 있습니다. 특히 수박처럼 수분이 많고 찬 성질의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장운동이 자극되어 일시적인 장내 가스 생성이나 연동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또, 공복 상태에서 물이나 음식이 들어오면 장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해 소리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구요이러한 증상은 대개 일시적이며 수분 보충과 식사 조절로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다만, 하루 이상 복통, 잦은 설사, 메스꺼움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장염이나 식중독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수박, 찬 음식, 급하게 마신 물 등 특정 자극에 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을 수 있으므로 당분간은 자극적인 음식이나 찬 음식은 피하고, 따뜻하고 소화가 잘 되는 식사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 해요증상이 반복된다면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기침,가래 처방약을 먹고나서 부작용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기침, 가래에 대한 처방약을 복용한 후 심장이 빨리 뛰는 두근거림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는 약물에 대한 개인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간혹 진해제나 거담제에는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일시적으로 심박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두근거림이 생기기도 합니다. 만약 증상이 일시적이었고 이후 빠르게 회복되었다면, 신체가 해당 성분에 일시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했을 가능성이 높아요하지만 처음 나타난 두근거림이라면 약을 중단하고, 처방 의사와 상담하여 복용 여부를 다시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두근거림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무조건 약을 계속 복용해도 괜찮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약을 반복 복용할 경우 증상이 다시 나타나거나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처치 없이 괜찮아질 수도 있지만, 심장 관련 부작용은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는 영역이므로 단순히 참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의사에게 정확한 약명과 증상을 설명하고 약을 조정하거나 대체 약을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약물에 대한 부작용은 가볍더라도 반복되면 누적 위험이 생길 수 있으니 신중한 대응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