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전문가입니다.
소아청소년과
Q. 초4 아이 신체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초등학교 4학년 남아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사춘기가 시작되지 않은 시기이지만 체중 증가와 함께 가슴 부위에 지방이 쌓이면서 여성형 유방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를 의학적으로는 가성 여성형 유방(pseudogynecomastia)이라고 부르며, 실제 여성호르몬 이상보다는 지방 축적에 의한 외형 변화인 경우가 많아요특히 상체에 살이 집중되면서 오겹살처럼 접히고, 음경이 작아 보이는 것은 음경 자체의 크기 문제보다는 주변 치골 부위에 지방이 쌓여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키가 작고 체중은 과다하면서 2차 성징이 너무 빨리 시작되거나 반대로 늦어지는 경우, 혹은 고환 발달이 느리거나 없을 경우는 호르몬 불균형이나 성조숙증, 성장호르몬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소아내분비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며, 성장판 엑스레이, 호르몬 검사(테스토스테론, LH, FSH, 에스트로겐 등)를 통해 원인을 확인할 수 있어요생활 면에서는 과체중을 줄이기 위한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 나이부터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면 체형 개선은 물론 성장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거에요키와 발달 문제로 염려된다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성장곡선과 호르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의료상담
Q. 배 안에서 장기가 움직일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네, 배 안에서 장기가 "움직이는 느낌"을 받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느낌은 실제로는 장기 자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장(소장, 대장) 내에서 공기나 음식물, 소화액 등이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장운동 때문입니다. 특히 식사 후나 공복 시, 또는 장에 가스가 찼을 때는 이러한 움직임이 손으로 느껴질 정도로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죠. 간혹 꾸르륵 소리나 압박감, 가벼운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일반적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느낌의 움직임이 계속되거나, 복통, 복부 팽만, 소화불량, 설사 또는 변비 같은 소화기 증상이 함께 동반된다면 과민성장증후군, 장염, 또는 드물게 탈장 등의 문제가 원인일 수 있어 내과나 소화기내과 진료를 권합니다. 장기의 실제 위치 변화는 보통 외부 힘(수술, 탈장 등)이 없는 이상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은 정상적인 장운동 또는 가스에 의한 일시적인 감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타 의료상담
Q. 강직성 척추염 환자인데 휴미라 주사제 영향에 대하여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강직성 척추염(AS)은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주로 척추와 관절을 침범하지만 드물게 심장, 폐, 눈, 신장 같은 장기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과 관련해서는 만성 염증으로 인한 아밀로이드증, 사구체신염, 또는 장기간의 NSAIDs 사용에 따른 신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죠 지금 신장이 안 좋아진 것이 자가면역 반응 때문인지, 약물 때문인지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신장 초음파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휴미라(아달리무맙)는 TNF-α 억제제로, 강직성 척추염뿐 아니라 전신 염증을 조절해 2차 장기 손상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병이 안정된 상태이고, 신장기능 저하가 자가면역염증 때문인지 확실하지 않다면, 휴미라 재투여는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해요반드시 류마티스내과와 신장내과의 협진 평가를 통해, 현재 염증 상태, 신장 손상 원인, 전신 면역 상태를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산부인과
Q. 갑자기 빨라진 생리주기… 약 때매도 그럴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드시는 약이 생리주기가 영향을 끼칠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직접적인 관련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트레스, 체중 변화, 식사 불균형 등이 생리주기를 흔들 수 있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틀 정도 식사를 거의 안 했고, 살도 빠졌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이 모든 요소들이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해 생리를 당기게 만들 수 있어요. 한두 번의 주기 변화는 드물지 않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과
Q. 프로토픽을 냉장고에 10시간 넣어놨는데 사용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프로토픽(타크로리무스 연고)은 실온 보관(약 15~25℃)이 권장되는 약으로, 냉장 보관이 반드시 금기인 것은 아니지만 장시간 냉장 보관 시 성분의 안정성이나 제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0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고 해서 약 자체가 변질되거나 심각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연고의 색, 냄새, 질감 등에 변화가 생겼다면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아요다만, 특별한 변화 없이 연고가 원래 상태와 동일하다면 잠깐 손에 덜어 실온 온도로 되돌린 후 사용하셔도 대부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후에는 다시 냉장 보관하지 말고 실온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구요의심되거나 민감한 피부 상태일 경우, 피부과 전문의에게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