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드름이 얼굴이 아닌 다른 부위에 생기는 경우는 왜 생기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얼굴이 아닌 가슴, 등, 목 등에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는 피지 분비량이 많고 모낭이 밀집된 부위에서 자주 나타나는 흔한 현상입니다. 이 부위들은 피부가 두껍고 피지선이 발달해 있어, 땀이나 피지, 각질이 쌓이면 모공이 쉽게 막히고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되죠특히 더운 날씨나 운동 후 땀이 오래 남아 있는 경우, 혹은 꽉 끼는 옷을 자주 입으면 여드름 발생이 더욱 늘어날 수 있습니다.또한 등과 가슴의 여드름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호르몬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성인 남성의 경우, 피지 분비를 자극하는 안드로겐 호르몬이 여전히 활발하게 작용해 얼굴뿐 아니라 몸의 다른 부위에도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어요. 세정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향이 강하거나 유분이 많은 바디워시나 로션을 사용할 경우에도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경우에는 땀이 난 후 바로 씻어내는 습관을 들이고, 여드름 전용 바디클렌저(살리실산, 벤조일퍼옥사이드 성분 포함)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면이나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특히 운동 후 바로 씻는 것이 중요학요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된다면 피부과에서 약물치료나 전문 관리를 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피부를 긁었을 때 빨갛게 변해서 한동안 사라지지 않던데 왜 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피부를 긁었을 때 붉게 부어오르고 자국이 오래 남는 현상은 흔히 피부 묘기증(dermographism)이라 불리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는 피부를 자극했을 때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그 부위가 붉거나 부풀어 오르며, 간지럽기도 하는 상태에요 건강한 사람에게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최근에 빈도나 강도가 증가했다면 피부 반응성이 예민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피부 묘기증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알레르기 체질, 특정 약물 복용, 환경 변화 등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금방 사라졌던 자국이 요즘 들어 오래 가는 것은, 피부가 예민해졌거나 면역 반응이 약간 변화한 것일 수 있어요.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불편할 정도로 자주 나타나면 항히스타민제 복용이나 보습제 사용 등으로 완화할 수 있구요또한 드물게는 특정 피부 질환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 자가면역 질환과 관련될 수도 있으므로, 자주 반복되고 불편한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꽉 조이는 옷이나 강한 세정제 사용을 피하고, 보습과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엘린스티꿈.리프팅후 홈케어제품사용해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시술 후에는 피부가 예민하고 실이 자리를 잡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홈케어 제품 사용은 가능하되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제품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시술 후 1~2주 동안은 스크럽제, 고농축 미백·재생 성분, 혹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해요또한 하이푸(HIFU) 같은 고강도 초음파 리프팅 기기는 시술 후 일정 기간 동안은 피해야 합니다. 시술 시 사용된 실이 피부 속에 자리 잡는 데 몇 주가 걸리기 때문에, 그 전에 강한 열이나 진동 자극을 주면 실이 변형되거나 끊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리프팅 후 최소 4~6주가 지난 후에 홈 리프팅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므로, 시술 병원에서 권장하는 회복 기간을 꼭 따르는 것이 좋아요
Q. 오늘 비가 와서 날씨가 덥지 않는데 자꾸 열감이 가슴부터 머리까지 열감이 올라옵니다. 갱년기 증상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가슴부터 머리까지 올라오는 열감과 안면 홍조, 이후에 오한처럼 추위를 느끼는 증상은 전형적인 갱년기 증상 중 하나인 '열감(Hot flash)'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폐경 전후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에스트로겐 감소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체온 조절 기능에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에 발생해요날씨와 관계없이 갑자기 얼굴, 목, 가슴 부위에 열이 확 오르고 땀이 났다가, 곧 식으면서 추위를 느끼는 현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폐경에 가까워지거나 이미 폐경이 진행된 경우, 이러한 증상은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며 더 심해질 수도 있어요. 특히 비만이나 당뇨 같은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열감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고, 자궁근종 또한 호르몬 변화에 민감하므로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호르몬 대체요법(HRT)이나 한방치료,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니, 산부인과나 내분비내과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어깨와 목이 많이 뭉쳐있을 때는 어떻게 풀어주는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어깨와 목이 자주 뭉치고 불편함을 느낀다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입니다. 특히 일자목(거북목)이 있다면, 고개가 앞으로 쏠려 목과 어깨 근육에 지속적으로 긴장이 쌓이게 되므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를 자주 점검해주는 것이 중요해요하루에 몇 번씩 가슴을 펴고 턱을 당기는 자세를 취해주는 것만으로도 근육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또한,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온열 요법과 마사지도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찜질팩을 목 뒤나 어깨 위에 15~20분간 올려주면 혈류가 개선되어 근육이 이완돼요. 이때 간단한 폼롤러나 땅콩볼을 활용해 등 위쪽과 견갑골 주변을 눌러주는 자가 마사지도 함께 해주면 좋구요. 단, 무리한 마사지나 강한 압박은 오히려 근육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꾸준한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 병행이 장기적으로는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등과 어깨 뒤쪽 근육을 강화해 머리와 목을 자연스럽게 지탱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루 10~15분 정도, 고개를 천천히 돌리거나, 어깨를 돌리는 동작, 어깨를 으쓱하고 내리는 운동을 꾸준히 반복하면 통증 예방과 자세 개선에 효과적이에요. 상태가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물리치료나 정형외과 진료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