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트레스가탈모와 흰머리 주범인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스트레스는 탈모와 흰머리 발생에 분명히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입니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은 모낭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켜 탈모를 유발하거나 멜라닌 세포의 활동을 방해해 흰머리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 며칠 혹은 몇 주 사이에 흰머리가 확 늘어나는 사례도 드물지 않으며, 탈모 역시 휴지기 탈모로 나타나기도 하죠다만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노화 역시 중요한 요인입니다. 보통 30대 이후부터는 점차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하며, 60대가 되면 개인차는 있으나 상당수에서 흰머리가 뚜렷해집니다. 특히 한쪽에만 집중적으로 흰머리가 많아지는 경우, 평소 그 부위에 햇빛 노출이 많거나, 수면 시 한쪽으로만 자는 습관, 두피 혈류의 비대칭 등이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왼쪽에 흰머리가 유독 많아지는 것이 스트레스성일 수도 있지만, 유전, 두피 상태, 혈류 순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흰머리는 되돌리기 어렵지만 진행을 늦추려면 스트레스 관리, 영양 섭취, 두피 혈류 개선 등을 신경 써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편, 갑작스러운 한쪽 탈모나 색소 변화가 너무 뚜렷하다면 피부과 진료로 정확한 상태 확인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Q. 질염 낫는 기간 알려주세요 ㅜㅜㅜㅜㅜ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질염은 원인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세균성 질염이나 칸디다성 질염(곰팡이성 질염)은 적절한 약물 치료 시 3~7일 이내에 호전되며, 일부는 하루 만에 증상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감염 정도가 심하거나, 평소 면역력이 낮거나, 세균 균형이 쉽게 무너지는 체질인 경우에는 치료 반응이 느리게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칸디다성 질염은 재발이 잘 되는 편이라, 일시적인 호전 후 다시 불편함이 나타나기도 합니다.2-3일째에도 증상이 여전히 심하거나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면, 약이 잘 듣지 않거나 원인이 복합적인 경우일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되, 5-7일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재방문해 진균 검사나 질내 환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재확인 및 약물 조정이 필요합니다. 이 기간 동안은 꽉 끼는 속옷이나 합성섬유는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면속옷을 착용하며, 질 세정제 남용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Q. 생후 2개월 아기 열이 37.7~38.3도인데 응급실 가야할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생후 2개월 아기에게서 38도 이상의 발열은 소아에서 응급상황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특히 3개월 미만의 영아는 면역체계가 아직 미성숙해서 단순한 감염도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며, 패혈증, 요로감염, 폐렴, 뇌수막염 등의 중증 감염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현재 아이의 체온이 38.3도까지 오르고, 기침과 콧물 같은 호흡기 증상에 이어 갑자기 발열이 심해졌다면 단순 감기 이상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빠르게 대처해야 합니다.소아과가 곧 문을 연다면 그쪽으로 바로 방문해도 되지만, 아기가 처방받은 약을 복용했음에도 열이 더 오르거나, 활력이 떨어지거나, 젖을 잘 빨지 못하거나, 호흡이 가빠지고 힘들어 보이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즉시 응급실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해 보여요생후 3개월 미만 아기의 발열은 원칙적으로 정밀한 검사와 경과 관찰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료진의 판단 아래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아기를 따뜻하게 안아 체온 조절을 도우면서, 상태 변화가 감지되면 망설이지 말고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Q. 무좀약 바르고 바로 양말 신으면 안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무좀약을 바르고 바로 양말을 신는 것은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무좀약(항진균제)은 피부에 흡수되어야 제대로 작용하는데, 바른 직후 양말을 신게 되면 약이 흡수되기 전에 닦이거나 땀과 습기에 의해 희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양말이나 신발 속은 밀폐된 환경이라 습기가 쉽게 차기 때문에, 무좀균이 자라기 좋은 조건이 되어버려 약 바른 효과보다 오히려 악화 가능성도 생기구요가능하다면 아침에 약을 바른 후 5~10분 정도 충분히 건조시킨 다음 양말을 신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시간이 없을 경우, 아침에는 간단히 세척만 하고 양말을 신은 후, 밤에 샤워 후 깨끗이 건조시킨 뒤 무좀약을 바르고 자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밤은 땀이 덜 나고 약이 오래 머물 수 있기 때문에 항진균 효과도 더 잘 나타나요또한 양말은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를 선택하고, 땀이 많이 나는 경우 하루에 여러 번 갈아 신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발은 가능한 한 자주 건조하게 유지하고, 신발도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신는 것이 좋아요. 약을 제대로 바르는 것 외에도 생활습관 관리가 무좀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