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50일 전 팔에 입은 2도 화상 치유되고 있는걸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화상 후 50일이 경과했고, 물집과 통증이 줄었다면 2도 화상(부분층 화상)이 자연 치유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좁쌀 같은 붉은 돌기"와 간지러움은 회복 중 나타나는 과도한 재생 반응일 수도 있고, 사용 중인 흉터 연고(노스카나겔)에 대한 접촉성 피부 반응일 수도 있어요. 특히 노스카나겔처럼 실리콘, 양파추출물 등이 포함된 제품은 일부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붉어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흉터 연고를 바른 후 증상이 심해진다면 일시 중단해보고 피부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현재처럼 붉은 기와 간지러움이 동반될 경우, 보습 및 자극 완화 중심의 관리로 잠시 돌아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바이핀처럼 진정과 재생 효과가 있는 화상 연고를 2~3일 다시 사용하며 피부를 진정시키고, 증상이 가라앉은 후에 다시 흉터 연고를 소량씩 테스트하여 바르는 방식이 좋습니다. 피부가 붉고 가려울 때는 흉터 연고보다 수분 크림이나 피부 재생용 보습제(예: 시카크림, 아벤느 시칼파트 등)가 더 적절할 수 있구요경과 중 증상이 악화되거나 진물이 생긴다면 반드시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Q. 마사지는 재활 의학으로서의 의미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마사지는 실제로 재활의학적인 관점에서 일부 효과가 있는 치료 보조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근육 긴장 완화, 혈액순환 개선, 통증 감소, 스트레스 해소 등 여러 신체적·정신적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물리치료의 일부로 통합되어 사용되기도 합니다. 근골격계 질환(예: 목·허리 통증, 근육통)이나 외상 후 회복 과정에서 적절한 마사지 기법은 통증을 줄이고 기능 회복을 도울 수 있어요하지만 마사지가 재활의학 자체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의학적 재활은 전문적인 평가와 치료 계획에 기반해 운동치료, 전기자극치료, 약물요법, 작업치료 등 다양한 기법이 통합적으로 시행되는 복합적 접근입니다. 마사지는 그중 하나의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뿐,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거나 기능 장애를 체계적으로 교정하는 역할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워요동남아에서 받는 전통 마사지들도 실제로는 통증 완화에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치료 목적보다는 주로 일시적인 이완과 순환 개선을 위한 목적이 큽니다. 따라서 만약 특정 부위에 반복적인 통증이나 기능 이상이 있다면, 마사지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평가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Q. 코속 건조함이 지속되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9세 어린이의 경우 감기도 아닌데 코 속이 지속적으로 건조하고, 코딱지나 피가 자주 섞여 나오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는 비점막이 건조해지고 손상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린이는 코 점막이 성인보다 더 민감하고 얇아서, 습도가 낮은 환경이나 과도한 코 풀기, 알레르기, 혹은 단순한 외부 자극만으로도 쉽게 손상될 수 있어요특히 겨울철, 실내 난방이 강한 환경에서는 증상이 악화되기 쉽죠이럴 땐 식염수 코 스프레이(생리식염수 스프레이)나 코 전용 보습제(예: 비판텐 연고나 비강 보습 젤) 등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루 2~3회 정도 식염수 스프레이로 코 안을 세정하고, 자기 전에는 약간의 보습제를 면봉으로 코 안쪽 앞부분에 살짝 발라주면 건조함이 많이 완화될 수 있어요스프레이 제품은 약이 아닌 단순 보습 목적이므로 장기간 사용해도 비교적 안전하며, 아이도 부담 없이 쓸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관리에도 불구하고 피가 계속 섞이거나 코딱지가 딱딱하게 굳는다면, 비염이나 코 안 점막의 만성 손상, 혹은 구조적 문제(비중격 만곡증 등) 가능성도 있으므로 소아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건조증이라고 넘기지 말고, 습도 조절(가습기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 손으로 코를 자주 만지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도 중요해요
Q. 최근들어 눈두덩이랑 턱부분이 간지러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눈두덩이와 턱 부위가 최근 들어 간지럽고 따가운 증상이 생겼다면,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새로운 화장품, 클렌저, 스킨케어 제품, 혹은 마스크 착용 후 마찰로 인한 자극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특히 눈가 피부는 매우 얇고 예민해서 작은 성분 변화에도 반응할 수 있으며, 턱 부분은 피지 분비가 많아 마스크나 손 접촉이 자주 이루어질 경우 더 쉽게 트러블이 생깁니다. 또, 날씨 변화나 피부 건조도 피부 장벽을 약화시켜 가려움과 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죠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피부가 예민해져 습진이나 알레르기성 반응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일단은 자극이 될 수 있는 모든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순한 보습제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긁지 말고, 차가운 물로 세안하거나 냉찜질로 진정시켜 보세요. 그래도 증상이 3~4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려움증은 단순한 피부 자극이 아니라, 체내 면역 반응이나 호르몬 변화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