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더모픽스 연고 얼굴에 발라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더모픽스 연고는 항진균제 성분(일반적으로 에코나졸, 케토코나졸 등)을 포함한 곰팡이 감염 치료제로, 무좀, 완선, 피부 진균증 등에 사용됩니다. 얼굴에 사용할 수는 있지만,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나 지시에 따라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얼굴은 피부가 얇고 민감하므로 장기간 사용 시 피부 자극, 홍조, 건조, 접촉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간지러움이 단순 건조함, 알레르기, 또는 아토피성 피부염 때문이라면 더모픽스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에스로반(무피로신 성분)은 항생제 연고로,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처나 피부염에 효과적이지만, 더 이상 효과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단순히 세균성 문제가 아닌 다른 원인(곰팡이, 알레르기, 자극성 피부염 등)일 수 있죠 자가진단보다는 피부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적절한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함부로 연고를 바꾸기보다는 전문의 상담을 권장드립니다.
Q. 급성 췌장염, 응급실을 가야할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현재 명치 왼쪽 내부에서 간헐적이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7시간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과거에 급성 췌장염 병력이 있으시고, 현재 메티마졸(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제)을 복용 중이시라면 응급실 방문을 권장드립니다. 메티마졸은 드물게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로 보고되어 있으며, 특히 이전 췌장염 병력이 있는 경우 재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통증이 그때보다 덜하더라도 증상이 간헐적으로 반복되고 체위에 따라 악화되는 경우 췌장 관련 문제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응급실에서는 혈액 검사(아밀라제·리파아제), 복부 초음파 또는 CT를 통해 췌장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조기 진단이 예후에 중요합니다. 자택에서 경과 관찰을 하기엔 위험성이 따르므로,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메티마졸 복용 중 발생하는 복통은 반드시 전문의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Q. 골수섬유증을 진단받으면 알아야 할 점이나 걱정할부분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골수섬유증은 골수 내에 섬유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정상적인 혈액세포 생산을 방해하는 만성 골수질환(골수증식종양)입니다. 질병의 경과는 개인차가 크며, 증상이 거의 없고 경과가 느린 경우도 있고, 빈혈, 비장비대, 감염 위험 증가, 출혈 경향 등이 심하게 나타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주로 증상 완화와 진행 억제가 목표로, 약물치료(예: 자카피 등 JAK 억제제)가 기본이며, 일부 고위험군에선 조혈모세포 이식(골수이식)을 고려할 수 있구요예후는 환자의 나이, 빈혈 정도, 백혈구 수, 유전자 변이 여부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며, 모든 환자가 '5년 생존'에 해당하는 건 아닙니다. 아버지의 현재 상태에 따라 치료 반응도 다르기 때문에, 담당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와 정기적인 경과 관찰 및 유전자 검사 결과 등을 통해 중장기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넷의 단편적인 정보보다는 아버지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의료 상담이 훨씬 중요합니다.
Q. 무릎 십자 파열 반 금이 가서 수술을 했는데 왜 구부러지지 않아는건가요 ? 수술이 못된 건가요?다시 수술을 하자고 합니다 다시 받아도괜찮은 건가요? 왜 이런 증상이 생기는 건가요?괜찮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십자인대 수술 후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는 증상은 비교적 흔한 합병증 중 하나로, 주로 관절의 유착(관절강 내 조직들이 붙는 현상), 흉터 조직 형성, 또는 재활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완전히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수술 후 적절한 물리치료가 부족했거나, 조직 회복 과정에서 유착이나 강직이 생겨 관절 가동범위 제한이 발생한 경우일 수 있엉다시 수술을 권유받은 경우는, 보통 관절내 유착을 제거하거나 구조 이상을 교정하기 위한 재수술을 의미합니다. 이때는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재수술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재수술 후에는 적극적인 재활과 관리가 병행되면 예후가 나쁘지 않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빠르게 전문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갑자기 성격이 차분해지고 냉소적이 됐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최근 겪고 있는 감정 변화와 신체 증상은 단순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볼 수도 있지만, 지속되거나 일상 기능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자주 마시거나, 수면 패턴이 크게 무너지고, 감정이 무뎌지며 대인관계에서 냉소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건 우울감, 정서적 탈진, 혹은 초기의 감정장애일 수 있습니다. 입안이 자주 헐고 몸에 피로가 축적되는 것도 면역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어요.단순히 기분 변화로 넘기기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생활 리듬이 깨지면 감정조절과 판단력도 흐려질 수 있고, 술로 감정을 덮는 건 일시적인 위안에 불과합니다. 너무 오래 방치하지 말고, 만약 이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심리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