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성격이 차분해지고 냉소적이 됐어요.
요즘따라 좀 가정적으로나 학교에서 스트레스 받는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랑 술먹으면서 스트레스를 나름대로 풀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본가오니 어머니께 짜증을 많이 부립니다. 또한 요즘에 밤에 잠을 자기가 싫어요 그래서 새벽 6시에 자는게 일상이고 대낮이 되어서야 일어납니다. 그래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요즘 입안이 헐었어요 입안 양쪽에 뭐가나고 혀에도 좀 뭐가 난 것 같아요. 또 하나 놀란점은 제가 오늘 친구를 만났는데 전화받을 때 저도 모르게 너무 차갑게 대했어요. 후에 친구를 만나서 식당을가며 이야기하는데 친구가 “너 차분해졌다”이런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제가 원래 술을 안좋아했는데 요즘에는 술을 마셔서 기분이 좋아지고싶어요.. 그냥 평범한건가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최근의 변화로 인해 많은 혼란과 걱정을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스트레스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군요. 스트레스를 술로 풀려는 시도는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잠을 잘 때도 몸과 마음이 원활하게 회복될 수 있어야 하는데, 반대로 새벽 늦게까지 잠들지 않는 패턴이 이어진다면 피로가 누적되고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입안의 염증 역시 스트레스와 피로가 면역력을 약화시키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친구와의 대화 중에 스스로가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이미 내면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고, 차분하게 변한 성격도 그 연장선상에 있을 수 있습니다.
술이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해줄 수는 있지만, 꾸준히 그러한 방법에 의지하게 되면 신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본가에서 가족에게 짜증을 내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표출하게 되는 것도 더욱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스스로의 마음 상태와 생활 패턴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건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이나 취미 활동, 혹은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과의 대화 등이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최근 겪고 있는 감정 변화와 신체 증상은 단순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볼 수도 있지만, 지속되거나 일상 기능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자주 마시거나, 수면 패턴이 크게 무너지고, 감정이 무뎌지며 대인관계에서 냉소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건 우울감, 정서적 탈진, 혹은 초기의 감정장애일 수 있습니다. 입안이 자주 헐고 몸에 피로가 축적되는 것도 면역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어요.
단순히 기분 변화로 넘기기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생활 리듬이 깨지면 감정조절과 판단력도 흐려질 수 있고, 술로 감정을 덮는 건 일시적인 위안에 불과합니다.
너무 오래 방치하지 말고, 만약 이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심리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