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자제품 대여를 구독이라고 하는데 이게 맞는말인가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구독 (購讀)'의 원래 뜻은 '책이나 신문, 잡지 등을 구입하여 읽음'이 맞습니다. 그러므로 구독의 대상은 읽을거리여야 할 것이 맞으나 요즘 가장 많이 구독하는 것은 '먹방'과 같은 영상 채널이 대표적 입니다. 이때 '구독'의 의미는 '방송, 영상 (채널) 등을 계속해서 받아 보다' 정도가 되기에 2000년대 중반,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쓰인 'subscribe'를 우리나라에서 '구독'으로 번역하여 쓴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전자 제품도 마치 동영상을 정기적으로 계속해서 받아 보듯 지속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받아 보는 것이기에 구독 서비스라고 하는 것 입니다. 이것은 단어의 파괴가 아니라 단어가 시대에 따라 그 의미가 변하거나 확장 되는 것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