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조선의 왕가는 아직도 생존하고 있는지, 생존한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의 마지막 왕손인 영친왕은 1945년 광복 직후와 1948년에 두 차례나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요청을 했다. 하지만 전자 땐 미군정이, 후자 땐 이승만이 결사적으로 반대했다고 합니다. 이승만은 강경한 공화주의자로서 기본적으로 이미 망한 왕조의 부활의 가능성을 차단할 의도가 있었고, 대한제국 고종이 전제 왕정을 선포해 황제 독재를 지향하기도 한만큼 대한제국의 복귀는 미주 공화정을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으므로 모든 공화 주의자들이 영친왕의 복귀를 경계했는데 이승만이 물러나고 1963년 11월 22일에 혼수 상태인 채로 일본에 유학이란 명분으로 인질로 끌려간 지 언 56년만에 돌아왔는데 박정희는 하와이의 이승만의 귀국을 불허한 대신 대한제국 황족들에게 상당한 호의를 베풀었는데 덕혜옹주와 함께 그런 사례 중 하나인데 귀국한 영친왕은 가난한 생활을 하다가 귀국 후 7년 후인 1970년 5월 1일 사망했다고 합니다.